'세젤예' 김소연과 홍종현의 사랑이 최명길의 방해에도 더욱 단단해졌다.
18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연출 김종창/ 극본 조정선, 이하 세젤예)에서는 강미리(김소연 분)와 한태주(홍종현 분)을 방해하는 전인숙(최명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인숙은 강미리를 만나 "회사를 떠나라. 공부하고 싶었다고 하지 않았나"고 말했다. 하지만 이상한 낌새를 느낀 강미리는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떠나야 하느냐"고 물었고, "우리가 한 회사에 10년간 있었다. 남들이 우리가 모녀지간인 것을 알면 내가 너를 회사에 심어둔 걸로 알 것이다"라는 전인숙의 대답에 크게 실망했다.
결국 강미리는 "그러면 지금처럼 모른척하고 지내겠다. 갑자기 모녀라고 친하게 지내는 것도 오버다"라며 다시 한 번 거절 의사를 분명하게 드러냈다.
하지만 전인숙은 강미리의 유학을 포기하지 않았다. 강미리의 정체가 어렵게 쌓아온 자신의 지위를 흔들 수 있기 때문. 이에 그는 강미리에게 한태주를 언급하며 다시 한 번 압박을 가했다. 강미리를 대표실로 불러 "네 오피스텔에 들렀다 두 사람이 함께 있는 걸 우연히 봤다. 실망했다"라고 말한 것.
전인숙은 "상사와 부하 직원의 사이가 알려지면 너한테 비난의 화살이 더 갈 거다. 네가 지난 10년간 쌓아온 업적 한순간에 무너질 거다. 그런 남자애 뭐가 대단하다고 네 인생을 거느냐"라면서 강미리를 설득하려고 했고, 대표실을 나온 강미리는 "무슨 일이 있었느냐"는 한태주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혼자서 괴로워했다.
한태주 또한 전인숙과 강미리의 사이가 심상치 않다는 걸 알아차렸고 전인숙에게 물어 이를 해결하려고 했지만, 전인숙은 또다시 거짓말로 한태주에게 이별을 강요했다.
저녁 식사에 한태주를 초대한 전인숙은 "이제 네 정체를 밝히는 게 어떻겠니? 사람들이 나중에 사실을 알면 널 어떻게 보겠니? 강미리 부장은 널 어떻게 볼까? 그 친구들이 느낄 배신감을 생각해야 하지 않겠니?"라면서 "안다. 너희 둘 사귀는 거. 너 보러 오피스텔 갔다가 봤다. 솔직히 실망했다"라고 강미리가 자신의 친딸이라는 사실은 빼놓은 채 한태주를 설득하려고 했다.
전인숙과 강미리의 사이는 모르지만 전인숙이 강미리에게 주의를 받은 사실을 알게 된 한태주는 곧바로 강미리에게 달려갔고, 혼자서 술을 마시던 강미리 또한 한태주를 찾아갔다.
엇갈림 끝에 만난 두 사람은 서로를 걱정하며 포옹했고, 한태주는 "속상하게 해서 미안해"라며 눈물을 보이는 강미리에게 "괜찮다. 다 잘 될 거다"라고 위로를 건네 설렘을 유발했다. 무엇보다 두 사람은 함께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으로 사랑이 더욱 굳건해질 것을 암시해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날 전인숙의 이간질과 거짓말에도 굴하지 않고 사랑을 키워가는 모습을 보여준 강미리와 한태주. 그러나 다음화 예고편에선 이에 굴하지 않고 두 사람을 떼어놓으려는 전인숙의 모습이 등장해 긴장감을 높였다. / nahe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