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팀이 칸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19일 오후 프랑스 칸으로 출국한다.
영화 '기생충'이 제72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가운데, 주연 배우 송강호, 이선균, 최우식, 조여정, 박소담, 장혜진, 이정은 등은 19일 프랑스 칸으로 향한다.
연출을 맡은 봉준호 감독은 지난 18일 하루 일찍 프랑스에 도착했고, 배우들은 19일 오후 1시 20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대한항공 비행기를 타고 출국할 예정이다,
'기생충' 팀은 프랑스 칸에 도착한 이후, 오는 21일(현지시간) 오후 9시 30분 뤼미에르 극장에서 레드카펫 및 공식 첫 상영을 시작으로 일정에 돌입한다. 22일 오전 10시 30분에는 팔레 드 페스티벌에서 포토콜과 공식 기자회견, 그리고 국내 매체 인터뷰가 진행된다. 23일 오후에는 송강호, 이선균, 최우식, 조여정 등 배우들은 모든 공식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지만, 봉준호 감독은 남아서 국내 취재진과 티 타임을 갖는다.
봉준호 감독은 '괴물'(2006년 감독 주간), '도쿄!'(2008년 주목할 만한 시선), '마더'(2009년 주목할 만한 시선), '옥자'(2017년 경쟁 부문), '기생충'까지 본인의 연출작으로만 무려 5번째 칸에 초청됐다. 2년 전 넷플릭스 시리즈 '옥자'로 본상 수상에 실패했지만, 이번 '기생충'으로 첫 본상 수상의 영광을 안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송강호 역시 괴물'(2006년 감독 주간), '밀양'(2007년 경쟁 부문),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년 비경쟁 부문), '박쥐'(2009년 경쟁 부문)에 이어 '기생충'으로 5번째 칸 진출을 이어갔다.
또, 이선균은 '끝까지 간다'(2014년 감독 주간) 이후 2번째 초청됐으며, 최우식은 '부산행'(2016년 비경쟁 부문)과 '옥자'(2017년 경쟁 부문)에 이어 3번째로 칸의 레드카펫을 밟는다. 조여정, 박소담, 장혜진 등은 생애 첫 칸영화제 참석인 만큼 영광스럽고 설레는 마음이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쟁 부문 진출작인 '기생충' 상영을 앞두고 영국의 영화 전문 매체 스크린 데일리(Screen Daily)는 '기생충' 포스터를 메인 표지로 내세웠고,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Hollywood Reporter)는 봉준호 감독의 인터뷰 특집 기사를 게재하는 등 현지에서도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한편, 총 21편의 경쟁 작품들의 황금종려상, 그랑프리, 심사위원상 등이 결정되는 폐막식은 오는 25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