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진작 마스터했지만 한글은 모르는 할머니들과 한글은 대략 마스터했지만 인생이 궁금한 20대 연예인들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가시나들’이 4주 동안 안방에 힐링과 웃음, 감동을 전달할 준비를 마쳤다.
19일 오후 6시 45분, MBC 새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가시나들’이 첫 방송된다. ‘가시나들’은 한글을 모르는 할머니들과 인생이 궁금한 20대 연예인들의 동고동락 프로젝트로, 첫 방송을 시작으로 4주 동안 안방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가시나들’는 무엇보다 다큐멘터리 ‘칠곡 가시나들’의 연작으로 만들어지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영화가 긴 호흡으로 칠곡 할머니들의 꾸밈없는 일상과 글을 담아냈다면, ‘가시나들’은 같은 소재를 예능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경상남도 함양 다섯 할머니들과 배우 문소리, 장동윤, 가수 육중완, 위키미키 최유정, 우주소녀 수빈, (여자)아이들 우기, 이달의 소녀 이브가 ‘가시나들’에 출연한다. 이들은 다섯 할머니들과 함께 동고동락하고, 한글 공부를 도우면서 다앙한 이야기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SBS‘집사부일체와 같은 시간에 편성돼 피할 수 없는 경쟁을 펼쳐야 하는 ’가시나들‘이지만 경쟁 프로그램과는 다른 매력으로 무장해 시청자들에게 결이 다른 감동과 웃음을 줄 전망이다.
첫 방송을 앞둔 ‘가시나들’이 기대되는 이유는 먼저 ‘착한 예능’이라는 점이다. ‘계집 아이’를 이르는 경상도와 전남 지역의 방언 ‘가시나’를 제목으로 쓴 ‘가시나들’은 ‘가장 시작하기 좋은 나이’라는 속뜻을 담고 있다. 의무교육 시행 이전에 태어나 남존여비 풍조 속 무학으로 평생을 살아온 ‘가시나들’이 여든이 넘어 한글을 배워 당신들 삶을 일기 또는 시로 표현하는 과정이 안방 시청자들에게 힐링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섯 할머니의 한글 선생님으로 나서는 배우 문소리는 “처음 한글을 공부하시면서 ‘가시나’라는 단어를 자신처럼 새로운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다섯 할머니들에게 한글을 알려주고 인생에 대해 알아가는 장동윤, 우주소녀 수빈, 위키미키 최유정, (여자)아이들 우기, 이달의 소녀 이브의 모습도 ‘가시나들’의 포인트다. 예능 프로그램 고정 출연은 대부분 처음이라는 점에서 이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청정 소녀’들의 첫 예능 나들이와 무공해 예능감이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다섯 할머니와 다섯 청춘의 ‘케미’ 또한 ‘가시나들’에서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다. 티저 영상 등을 통해 공개된 이들의 모습은 할머니-청춘의 관계를 넘어 진짜 할머니와 손자, 손녀를 보는 듯하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추억을 부르고, 잔잔한 웃음과 힐링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힐링 예능이 주목받는 시기에 그 취지에 딱 맞는 예능으로 ‘가시나들’이 첫 발을 내디딘다. 할머니들이 한글을 배워가는 과정과 그들의 인생이 담길 글과 시, 다섯 청춘이 이를 도우면서 인생을 배워가는 모습 등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물들일 것이다. ‘웜(Warm) 메이드’ 예능 탄생을 기대케 한다.
다섯 할머니와 다섯 청춘, 그리고 한글 교사 문소리와 보조 교사 육중완이 그려나갈 MBC ‘가시나들’은 19일 오후 6시 45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4주 동안 안방을 찾아간다. /elnino891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