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위너 강승윤, 김진우, 송민호, 이승훈은 이미 사이가 좋기로 정평이 나있다. 지난 2014년 데뷔한 후 함께 희노애락을 겪어오며 끈끈한 팀워크를 다져온 것.
지난 15일 발매된 새 미니앨범 'WE’에서도 앨범명부터 위너의 빛나는 우정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WE’는 각자 개성이 뚜렷한 네 멤버들이 위너라는 그룹으로 뭉쳤을 때 발현하는 시너지를 내포하고 있다. 올해 데뷔 5년 차를 맞이한 위너의 또 다른 시작과 묵직한 다짐을 담아낸 것이다.
그만큼 위너의 음악도 꾸준히 많은 호평과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해 위너는 “가족같은 멤버와 팬들 덕분이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Q. 왜 이번 앨범명을 '위(WE)’로 지었나?
강승윤 : ’우리'라는 앨범명은 위너 멤버들이 다같이 뭉쳤을 때 나오는 시너지에 의미를 둔 것이다. 우리 음악을 들으시는 분들이 가수로서 먼 존재로 느끼는 게 아니라 '이 친구들도 우리와 비슷한 감정, 생각을 하구나’라고 느끼셨으면 좋겠다.
Q. ‘아예’의 퍼포먼스는 어떻게 만들었나?
이승훈 : 이번에 안무는 저희 회사 소속 하이테크와 외국 안무가가 협업해 만들었다. 의자를 이용한 퍼포먼스를 시도했다. 예쁘게 나올 수 있도록 공을 많이 들였다. 후렴구 포인트 안무도 신경을 많이 썼다.
Q. 이번에 비주얼 변신도 돋보인다.
강승윤 : 헤어칼라는 매번 바뀌는 거 같다. 여름분위기에 맞춰 스트릿 감성을 보여주려했다. 그런 부분들을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Q. 최근 데뷔 첫 북미투어도 성료했다.
송민호 : 미국 팬분들이 위너를 외쳐주시는 모습이 뜻깊었다.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운 미주투어가 됐다.
강승윤 : 관객분들의 반응이 재미있었다. 생각보다 연령층이 다양했다. 백발의 할머니, 할아버지도 계셨다. 응원구호를 외쳐주거나 응원봉을 흔들어주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미국 관객분들은 춤을 추시더라. 그런 경험이 신선하고 기억에 남는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뵙고 싶다.
데뷔 전 첫 프로젝트를 뉴욕에서 시작했다. 케이팝 아티스트로 데뷔를 한 상황이 아니었다. 사실상 연습생 신분이었다. 그런데 무대를 위해 다시 오니 감회가 새로웠다. 또 내가 로커 꿈나무지 않았나. 내가 동경했던 뮤지션들이 공연했던 장소에서 콘서트를 하게 되서 더 감동적이었다.
Q. 직속후배 그룹인 블랙핑크가 미국에서 선전하고 있다.
강승윤 : 코첼라 영상을 봤는데 멋있더라. 부러운 면도 있다. 큰 무대에 서는 것이 쉬운 기회가 아니지 않나. 응원하는 마음이 가장 크다. 오빠인 입장에서, 동생들이 잘되서 너무 좋다. 노래가 나오면 우리가 스트리밍 더 돌려주고 싶은 마음이다.
송민호 : 블랙핑크가 영어도 잘한다. 그런 모습에서 많은 자극을 받는다.
Q. 위너의 음악이 대중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강승윤 : 데뷔 때부터 진정성있는 가사를 해왔다고 생각한다. 그게 우리의 강점이 된 것 같다. 이번 앨범에선 전반적으로 현실적인 가사들을 넣었다. 여러 장르나 이미지 변신을 하면서도 우리가 가진 진정성을 보여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위너가 지금까지 달려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강승윤 : 우리가 가족처럼 똘똘 뭉쳤기 때문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혼자만의 힘이 아니라 멤버들이 있어서 가능했다. 각자 곡은 누가 만들고 안무는 누가 짜고 이런 파트가 나눠져있지만 혼자가 아니라 다른 멤버들의 의견도 수렴한다. 이런 것들이 5년동안 이렇게 올 수 있었던 힘이 되지 않았을까. 여기에 언제나 우리의 곁을 지켜주는 팬분들도 빼놓을 수 없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Y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