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민스님이 네 악동들과의 유쾌한 집들이로 힐링과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18일 첫 방송된 스카이드라마 예능프로그램 '우리집에 왜 왔니'에서는 혜민스님의 아지트에 방문한 김희철, 한혜진, 김신영, 오스틴강의 모습이 그려졌다.
'우리집에 왜 왔니'는 스타들의 집에 찾아가서 은밀한 공간을 파헤치고 시끌벅적한 홈 파티 모습을 그리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특별한 매력으로 뭉친 독특한 라이프스타일을 소유한 스타들의 집들이 현장이 공개될 예정.
이날 첫 번째 게스트로는 혜민스님이 등장했다. 혜민스님은 힐링멘토 답게 이날 김희철, 한혜진, 김신영, 오스틴강의 고민에 귀기울이며 각자에게 맞는 조언을 건넸다. '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먼저 한혜진은 시간 약속에 대한 강박이 있다며 "다른 사람들한테도 조바심을 내게하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게 아닐까 싶다"는 고민을 전했다. 이에 혜민스님은 "실수에 대한 트라우마가 쌓이면 또 원칙이 생긴다"고 화의 원인을 분석했다.
김신영은 "저는 화가 별로 없다. 무표정으로 있으면 화가 난 줄 알아서 항상 웃으려 하는게 스트레스다"라고 밝혔고 혜민스님은 "항상 행복하고 즐겁겠지, 나는 항상 재미있는 사람이야 스스로 만드는 가면"이라고 조언했다. 평소 절친한 사이인 김신영, AOA의 지민, 설현이 자신을 지긋지긋하게 한다는 사연을 공개한 김희철에게는 "화를 발산하고 나면 그에 반하는 후폭풍이 온다"고 전하기도 했다.
스님도 화가날 때가 있지 않냐는 멤버들의 말에 혜민스님은 "몸에서 반응이 오면 그 반응을 알아차려야 한다. 그러면 스스로 화의 에너지가 사그러진다. 대부분의 사람이 자기도 모르게 화를 키우는데 화가 난 생각을 키우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스님들도 완벽할 수가 없다. 마음을 수행하려는 보통 사람이기에 실수를 하기도 한다. 조금이라도 잘해보려고 배우고 실천한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외에도 혜민스님은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신선한 반전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혜민스님은 김희철과 의외의 악동 케미를 발산하는가 하면, 최근 유튜브를 시작했다며 구독과 좋아요를 높이기 위해 귀여운 포즈를 취하기도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대안스님과 사찰 초밥 만들기에 도전한 혜민스님은 밥을 제대로 뭉치지 못하고 헤매는 모습을 보여주고, 멤버들의 몰아가기에 진땀을 빼는 모습으로 폭소케 했다.
마지막으로 혜민스님은 방송을 마무리하며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구나, 정말 어려운 환경이 다가와도 그것을 남들은 모르지만 잘 이겨내고 있구나, 그런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김희철, 한혜진, 김신영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
이처럼 유쾌하고 따뜻한 혜민스님의 힐링으로 첫 시작을 한 '우리집에 왜 왔니'가 앞으로 홈파티 예능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우리집에 왜 왔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