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한혜진, 김신영, 오스틴강이 혜민스님을 만나 자신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8일 첫 방송된 스카이드라마 예능프로그램 '우리집에 왜 왔니'에서는 혜민스님의 아지트에 방문한 김희철, 한혜진, 김신영, 오스틴강의 모습이 그려졌다.
'우리집에 왜 왔니'의 첫 번째 게스트로는 많은 이들의 힐링 멘토로 활약중인 혜민스님이 등장했다. 김희철, 한혜진, 김신영, 오스틴강은 혜민스님이 교장으로 있는 치유학교로 향했다. 이날 멤버들은 혜민스님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고 조언을 받으며 힐링과 치유의 시간을 가졌다.
먼저 혜민스님과 멤버들은 '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시간 약속에 대한 강박이 있다고 밝힌 한혜진은 "다른 사람들한테도 조바심을 내게하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게 아닐까 싶다"는 고민을 전했다. 이에 혜민스님은 "실수에 대한 트라우마가 쌓이면 또 원칙이 생긴다"고 화의 원인을 분석했다.
김신영은 "저는 화가 별로 없다. 무표정으로 있으면 화가 난 줄 알아서 항상 웃으려 하는게 스트레스다"라고 밝혔고 혜민스님은 "항상 행복하고 즐겁겠지, 나는 항상 재미있는 사람이야 스스로 만드는 가면"이라고 조언했다.
김희철은 "처음 데뷔했을 때 눈썹도 가늘고 머리가 요란하다는 등 비난을 많이 받았고 안티도 많았다. 모두가 똑같이 다 착하고 다 다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사회에서 다 똑같이 만들려고 하는 것 같다. 나는 지금도 너무 좋은데. 그때 생각했다. 내가 최소한의 것을 지키다보면 언젠가 내가 틀리지 않았다고 해주겠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외에도 이날 멤버들은 혜민스님의 지치고 힘들 때 용기를 주고 편안함을 주는 장소 '케렌시아'인 대안스님을 찾아가 정갈한 사찰음식을 먹고, 사찰의 놀이문화를 즐기며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혜민스님은 멤버들에게 자신을 위로하는 편지를 작성해보라는 미션을 줬고 멤버들은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써내려갔다. 먼저 김희철은 "많은 유혹들에 넘어가지 않고 활동해줘서 고마워. 앞으로 네가 얼마나 더 활동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널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주지는 말자. 너도 나이가 있으니 언젠가 결혼을 하겠지? 늘 아내를 사랑하고 자식을 챙기는 남편, 아빠가 되도록. 그리고 부모님께 효도하자. 마지막으로 정말 고생 많았다. 앞으로도 조금 더 고생해보자"는 스스로에 대한 다짐을 전했다.
이어 낯가림이 정말 심하다는 김신영은 "사람이 싫어서 피규어를 모으기 시작했다. 사람은 언제 변하고 떠날지 모르니까. 그런데 사람과 만나보자 해서 최근에 다 버렸다"고 밝히며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걸 두려워 하면서도 꿋꿋하게 잘 지내왔다. 난 참 우리 신영이가 장해. 하고 싶은 건 끈질기게 끝까지 하잖아. 앞으로 더 멋진 날들이 올거야. 내일 그리고 또 내일이 더 행복할거야"라고 스스로를 향한 애정어린 편지를 공개해 공감을 더했다.
이에 혜민스님은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구나, 정말 어려운 환경이 다가와도 그것을 남들은 모르지만 잘 이겨내고 있구나, 그런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한편 '우리집에 왜 왔니'는 스타들의 집에 찾아가서 은밀한 공간을 파헤치고 시끌벅적한 홈 파티 모습을 그리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특별한 매력으로 뭉친 독특한 라이프스타일을 소유한 스타들의 집들이 현장이 공개될 예정이다. /mk3244@osen.co.kr
[사진] '우리집에 왜 왔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