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느낌 오랜만"..'보이스3' 권율, 피 뚝뚝 소름돋는 5분 [Oh!쎈 리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5.20 06: 51

‘보이스3’ 4화, 마지막 5분. 권율이 다했다. 
19일 전파를 탄 OCN ‘보이스3’(극본 마진원/ 연출 남기훈) 4화에서 강권주(이하나 분)와 도강우(이진욱 분)은 해마 아빠의 집 보육원장 송수철이 아이들의 정부 보조금과 후원금을 가로채고 상습 폭행 학대했다는 걸 추적했다. 결국 두 사람의 공조 수사 덕에 풍산청 경찰들은 TV에 천사로 소개된 송수철의 두 얼굴을 전국에 알렸다. 
그를 도운 공범자도 잡았다. 동물병원 원장이자 그와 내연 관계인 연미정은 송수철이 폭행으로 죽인 아이들에게 약물을 주사해 뇌출혈로 자연사한 것처럼 꾸몄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도강우는 연미정에게 “애들 등쳐먹은 돈으로 늙은이랑 놀아나니까 좋아? 돈에 환장하는 것도 정도가 있지”라고 분노했다. 

증거를 인멸하려는 송수철에게도 “그 애들은 네가 구세주인 줄 알았을 건다. 그런데 그런 아이들을 더 구렁텅이로 밀어넣어?”라고 분노를 폭발했다. 그래서 두들겨 팼고 “어차피 부모들한테 버림 받은 애들이다”라고 도발하는 송수철을 “어차피 머릿속이 마비된 새끼 반성은 기대도 안 해. 죽을 때 무슨 소리를 낼지 궁금할 따름이다”라며 죽이려고 했다. 
도강우와 강권주의 공조 덕에 보육원장 학대 사건은 잘 해결됐다. 이들이 축하주를 마시는 동안 교도소에 갇혀 있던 방제수(권율 분)가 쓰러졌다. 자살 시도한 그를 교도관들은 구급차에 태워 긴급히 병원으로 이동했다. 그런데 이는 방제수의 탈옥 계획이었다. 
수갑이 풀린 방제수는 벌떡 일어나 교도관들을 차례로 죽였다. “오랜만이네 이 느낌”이라며 피비린내를 만족스럽게 맡았고 자신을 도운 의사도 “괜찮아요. 곧 끝나요”라며 죽이고 말았다. 모두 제압한 후 구급차에서 내린 방제수는 피를 뚝뚝 흘리며 걸었다. 핏빛 복수의 서막이 올랐다. 
권율은 방제수를 통해 소름 끼치는 살인마 연기로 안방을 장악하고 있다. 3회에서도 그는 자신의 멱살을 잡는 도강우의 손목에서 ‘사메타(깨어났다)’라고 적힌 문신을 확인했고, 무엇인가를 알고 있다는 듯이 “도강우 형사님, 충동을 누르기 힘들텐데 그냥 마음대로 해요. 어차피 심신미약 판정 받으면 그냥 나가는데. 안 그래?”라고 말해 미스터리를 증폭시켰다. 
자신의 경고에도 도강우를 계속 돕는 강권주에게 “도강우는 수사하기 위해 일본에 간 게 아니야. 살인자가 되기 위해 간 거지. 내가 코우스케 취향을 잘 아는데 어렸을 때부터 예쁜 걸 좋아하더라고. 미호 귀처럼”이라고 도발하기도. 그러면서 속으로는 “‘코우스케 네가 감히 날”이라고 이를 갈아 시청자들에게 소름을 투척했다. 
사건 해결에 안도한 시청자들에게 권율의 탈옥과 복수 예고는 오싹함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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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보이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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