巨人 우에하라 전격 은퇴, 미일 최초 100승-100세이브-100홀드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05.20 06: 36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우에하라 고지(44)가 은퇴한다. 
'닛칸스포츠'는 미일 최초로 통산 100승-100세이브-100홀드를 달성한 전설 우에하라가 시즌 도중 은퇴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고 20일 보도했다. 
우에하라는 작년 자유계약으로 방출됐으나 요미우리와 재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 신문은 혹독한 훈련을 계속했지만 본래의 기량으로 돌아가지 않아 은퇴를 결심했고 20일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전했다. 

우에하라는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와 은퇴의사를 밝혔으나 개막직전 친정 요미우리에 복귀했다. 작년 성적은 5패. 현역을 이어가기 위해 무릎 수술을 결정했다.
그러나 2군에서도 제구위를 보여주지 못하며 1군 승격에 실패했다. 우에하라는 "팀에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 젊은 선수가 던질 기회를 뺏고 싶지 않다"고 은퇴의사를 밝혔다. 
우에하라는 1999년 신인으로 20승을 거두는 등 통산 112승을 올리며 요미우리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2009년 메이저리그로 이적해 볼티모어, 보스턴 등 4개 구단을 거쳤다. 보스턴 시절인 2013년 소방수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일본인투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헹가래 투수가 됐다. 
작년 7월 미일 통산 100승-100세이브-100홀드를 달성했다. 올림픽 출전 2회,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대학 입학을 위해 재수했던 19살의 힘겨웠던 1년을 잊지 않기 위해 배번 '19번'을 달았다. 명문학교 출신이 아니면서도 최고의 투수로 성장했다. 이 신문은 '잡초정신'을 관철했던 인물이라고 칭송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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