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시애틀)가 4경기 연속 QS 피칭을 이어가며 시즌 3승 달성에 성공했다.
기쿠치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미네소타는 30승 15패로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팀.
기쿠치는 미네소타 상대로 6이닝 동안 5피안타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5월 들어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QS 피칭. 4-3으로 앞선 7회 마운드를 불펜에 넘겼고, 시애틀이 7-4로 승리하면서 시즌 3승(1패)을 달성했다. 평균자책점은 3.43이 됐다.
1회 선두타자 호르헤 폴랑코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병살타로 2아웃을 잡고, 내야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2회는 삼진 1개를 잡으며 삼자범퇴로 끝냈다.
3회 안타 2개를 허용하고 2사 후 몸에 맞는 볼로 만루 위기에 몰렸다. C.J. 크론을 슬라이더로 삼진을 잡아내 실점을 모면했다. 4회에는 1사 1루에서 연속 삼진을 잡아냈다.
1-0으로 앞선 5회 갑자기 제구가 흔들렸다.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 위기. 폴랑코의 번트 타구를 잡은 기쿠치는 송구 실책을 하는 바람에 동점을 허용했다. 1사 2,3루에서 투수 땅볼로 타자주자를 아웃시키며 1-2 역전을 허용했다. 2사 후 유격수 실책으로 1-3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시애틀은 5회말 2사 2루에서 미치 해니거의 투런 홈런으로 3-3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다니엘 보겔백의 백투백 홈런으로 4-3으로 역전했다. 4-3으로 앞선 6회 기쿠치는 삼진 2개를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시애틀은 8회 에드윈 엔카나시온이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7-3으로 달아나면서 기쿠치의 승리를 지켜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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