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비스’ 박보영이 모처럼 사이다 반전 스토리를 이끌었다.
20일 전파를 탄 tvN 월화 드라마 '어비스(연출 유제원, 극본 문수연) 5화에서 차민(안효섭 분)은 자신의 주머니에서 떨어진 어비스 구슬을 보는 오영철(이성재 분)을 단박에 의심했다. 어비스 구슬은 부홀한 이들에게만 보이기 때문.
결국 오영철은 폭주했고 차민에게 주사를 놨다. 심장이 멎은 차민을 뒤늦게 발견한 고세연(박보영 분)은 그를 살리려고 어비스 구슬을 건네 받으려고 했다. 그러나 “어비스는 주인이 사망하면 두 번째 부활자가 임시 주인이 된다”는 법칙으로 눈 앞에서 구슬이 사라지고 말았다.
이 구슬은 오영철의 주머니로 들어갔다. 하지만 아직 오영철은 자신이 어떻게 부활했는지, 어비스 구슬이 왜 자신의 주머니에 들어 있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 그러는 사이 경찰은 고세연 살인사건의 용의자인 차민이 죽었다고 발표하려고 했다.
고세연은 형사 박동철(이시언 분)에게 죽은 차민의 진실을 설명했다. 전혀 다른 잘생긴 얼굴의 시신의 지문에서 진짜 차민의 신원(안세하 분)이 뜨자 박동철 역시 기겁했다. 고세연은 경찰 발표를 미뤄 달라며 자신이 사건을 해결하겠다고 나섰다. 그리고는 앞서 부활시킨 장희진(한소희 분)을 데리고 어비스 구슬을 찾아나섰다.
그 사이 오영철은 집주인을 살해했다. 어비스 구슬이 계속 빛나자 “이게 대체 뭔데 이래”라고 짜증을 냈다. 집주인을 죽인 상황에서도 구슬이 걸리적거리자 앞마당에 시신을 묻으며 어비스를 같이 묻기도. 그러자 어비스 구슬 때문에 집주인이 부활했고 오영철은 경악했다. 드디어 어비스 구슬의 영혼 소생 능력을 알게 된 오영철.
그는 서검사(권수현 분)에게 전화를 걸어 “내 손에 뭐가 있는지 알면 너도 놀랄 거다. 이것만 있으면 얼마든지 판세를 뒤집을 수 있어”라고 알렸다. 하지만 고세연은 한 수 위였다. 장희진의 휴대전화가 오영철에게 도청되고 있다는 걸 알게 된 그는 장희진처럼 보이려고 긴머리 가발을 쓴 채 병원에 나타났다.
도청으로 장희진이 살아 있다는 걸 안 오영철은 그를 다시 죽이려고 병원에 갔다. 입원 환자 명단에 장희진의 이름을 본 오영철은 잠 든 이의 이불을 걷었다. 하지만 그는 긴머리 가발을 쓴 차민의 시신이었다. 어비스를 갖고 있던 오영철은 뜻하지 않게 차민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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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어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