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고 겐나지가 김광규의 가수병퇴치에 적극적으로 나섰으며, 몰래카메라로 글로벌 스타의 꿈이 사라져 웃음을 안겼다.
21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서 마침내 멤버들이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다. 박재홍은 러시아 총영사인 친구 겐나지와 함께 멤버들을 깜짝 놀라켜줄 작전을 짰다. 철저한 연습까지 완료, 철두철미하게 환영문구까지 적어서 멤버들을 마중나갔다.
먼저 박재홍이 플랜카드를 들고 하선하는 멤버들을 마중, 끝까지 겐나지에게 "지켜보다가 올라오면 된다"며 한 번 더 확인했다. 겐나지는 멀리서 멤버들을 지켜보며 "옆에 있는 여자는 김완선이겠지?"라며 김완선과의 재회에 대해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멤버들이 육지로 올라와마자 박재홍을 알아봤다. 박재홍과 반갑게 인사햇고, 박재홍은 "이틀 전에 먼저 와서 투어를 준비했다"고 했다.이에 멤버들이 "혼자했냐"고 하자, 박재홍은 "일단은 나 혼자"라며 말을 더듬었다.
옆에있던 겐나지가 조용히 멤버들에게 접근했고, 러시아어로 김광규에게 말을 걸었다. 작전대로 겐나지는 김광규에게 "광큐리?"라고 물었고, 김광규는 "아이엠 프레디 광큐리"라고 말하며 잇몸만개한 미소를 지었다. 이를 옆에서 바라보던 박재홍이 웃음을 꾹 참았다.
첫번째 몰래카메라를 성공한 가운데, 박재홍이 아무렇지 않게 투어안내를 시작했다. 마침 북한 김정은 위원장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한 때였기에, 여전히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먼저 시베리안 횡단열차가 최초로 운행했던 곳에 도착, 옆에 있던 김도균이 가이드 해설을 더했다.
그 사이, 겐나지가 멀리서 또 다시 천천히 다가왔다. 멤버들은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했고, 겐나지가 다시 나타나 사인을 해달라고 나타났다. 김광규는 기쁜 마음에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내 겐나지가 할인 전달지를 내밀며 음식점 호객꾼으로 변신했고, 김광규는 "다시 겸손해졌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 서프라이즈를 위해 겐나지가 또 다시 퇴장했다. 이때, 박재홍은 "러시아에 왔으나 새 친구를 데려오겠다"고 말하며 마침내 하이라이트인 겐나지를 소개했다. 멤버들은 겐나지를 보며 당황, 비로소 몰래카메란 사실을 알아채며 웃음보가 터졌다.
차분히 겐나지가 자신을 소개했고, 현재 부산에 살고 있다는 겐나지와 고향친구인 김광규가 반가워했다.
하지만 10분만에 글로벌 스타의 꿈이 사라져 웃픈(웃기고 슬픈) 모습이 배꼽을 잡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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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