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밤'의 정해인과 한지민이 첫 화부터 화끈하게 서로의 비밀을 고백했다. 아이가 있는 정해인과 결혼 할 남자친구가 있는 한지민의 만남은 묘한 설렘을 안겼다.
지난 22일 오후 처음 방송된 MBC '봄밤'에서는 사서 이정인(한지민 분)과 약사 유지호(정해인 분)이 우연히 첫 만남을 가지고 서로에 대한 호감을 표시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정인은 오래 사귄 남자친구 권기석(김준한 분)이 있다. 기석은 정인의 아버지가 교장으로 있는 학교 재단 이사장의 아들로 빵빵한 배경을 지니고 있다. 어느새 30대 중반인 정인은 남자친구인 기석은 물론 부모님으로부터도 결혼 압박을 받고 있다.
지호도 남몰래 간직한 아픔이 있다. 지호는 결혼을 하지 않았지만 아들을 두고 있다. 지호는 대학 때 만난 여자친구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두고 있다. 지호는 아들을 엄마의 집에 맡겨놓고 혼자 생활 중이다.
비밀이 있는 정인과 지호의 우연은 계속 이어진다. 둘의 첫 만남은 정인이 지호의 약국을 찾아가면서 시작됐다. 정인은 친구의 집에 지갑을 두고 왔고, 서로 전화번호를 교환하면서 자연스럽게 인연이 시작 됐다.
번호를 교환한 이후 정인과 지호는 서로를 의식하게 된다. 지호는 정인을 다시 만나기 위해서 계좌번호를 알려주지 않고 정인은 굳이 돈을 갚기 위해 지호의 약국을 찾는다. 정인은 지호에게 저녁을 먹자는 약속을 거절하고 약국을 떠난다. 지호는 정인을 찾아 헤매지만 결국 만나지 못한다. 정인의 친구와 지호는 같은 빌라에 살고 있었고, 두 사람은 우연히 두 번째로 마주친다.
정인과 지호는 서로에 대한 강렬한 끌림을 느끼고, 서로의 비밀을 털어놓는다. 정인은 결혼할 남자친구가 있다고 했고, 지호는 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놀라운 것은 정인이 지호가 유부남이 아리난 사실을 듣고 모든 것을 이해했다는 점이다.
정인과 지호의 세 번째 만남은 농구장에서 시작됐다. 약국과 농구장만 왔다갔다 하는 지호는 정인의 남지친구인 기석과 같은 체육관을 이용했다. 정인은 동생인 이재인(주민경 분)의 설득으로 기석이 농구 경기를 펼치는 체육관을 방문하고 거기서 다시 한 번 지호를 보고 깜짝 놀란다.
정인과 지호 사이에는 무려 세번의 우연이 겹치고 있다. 과연 이 우연이 두 사람의 인생에 어떤 결과로 만들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