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의 책임감 느껴"…노지훈, '위탄' 아이돌→결혼+득남→트로트 도전 (종합)[Oh!쎈 현장]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5.23 16: 12

‘위대한 탄생’의 아이돌 노지훈이 한 여자의 남편이자 한 아이의 아빠가 된 후 트로트로 새출발한다. 가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는 그는 객석에 앉아 있는 아내와 아들을 보며 함박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가족의 힘으로 새출발에 나서는 노지훈의 도전은 대중에게 통할 수 있을까.
노지훈은 23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컴백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손가락 하트’ 무대를 공개했다.
최근 트로트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노지훈은 7년 만의 컴백 쇼케이스를 트로트로 열었다. ‘손가락하트’는 기존의 트로트곡들과는 다르게 신나는 라틴 리듬에 록적인 요소가 결합된 새로운 느낌의 라틴 트로트곡이다. ‘핫탕춤’(하트 탕진 춤)이라는 포인트 안무를 선보이며 퍼포먼스까지 곁들인 무대가 이어졌다.

노지훈이 아내 이은혜, 아들과 함께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노지훈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노지훈은 아이돌 음악을 하면서 아쉬움을 많이 느꼈다고 했다. 그만큼 그에게 내재된 흥과 끼가 많다는 것. 그는 “기운을 좀 더 뽐내고 싶은 생각을 항상 했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로 좋은 대표님을 만나서 ‘트로트를 해볼래’ 먼저 권해주셔서 트로트를 하게 됐다”고 트로트로 전향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아내이자 레이싱 모델 출신 이은혜와 지난해 11월 태어난 아들은 객석 제일 첫 줄에 앉아 남편, 아빠의 무대를 바라봤다. 가족의 응원을 받은 만큼 노지훈에게는 큰 힘이 됐을 터다.
노지훈이 무대를 펼치고 있다. /dreamer@osen.co.kr
노지훈은 “제 친구들에 비해 빠른 편이었다. 당연히 사랑이 우선이었기 때문에 결혼을 하게 됐다. 고민이 없었다. 이 여자라는 생각이 들어서 결혼을 하게 됐다”며 아내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1990년생인 그는 비교적 빠르게 결혼하고 아빠가 됐지만 그만큼 더욱 강한 책임감으로 무장했다. 그는 “일단 결혼을 하면서 많이 바뀌었다. 인생에 책임감을 느꼈고 무대에서도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그전에는 제가 많이 어렸던 것 같다. 트로트 장르에서는 첫 걸음마 베이비 단계지만 무대에 많이 서고 싶다. 절대 가볍게 하진 않을 거고 진중한 마음으로 오래 한다는 생각으로 트로트 가수 노지훈이 되겠다”고 강한 포부를 전했다.
가수 노지훈이 23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싱글 앨범 ‘손가락하트’ 컴백 쇼케이스를 열었다.노지훈이 무대를 펼치고 있다. /dreamer@osen.co.kr
트로트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이 수월하지만은 않았을 터다. 지금까지 해왔던 음악을 완전히 바꿔야했기 때문. 그는 육아와 트로트 중 무엇이 더욱 힘들었냐는 질문에 “아직은 이제 시작하는 단계니까 육아랑 비교할 건 아닌 것 같다. 신경 많이 썼는데 무대도 앞으로 많이 서야 할 부분이라서 앞으로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고 답했다.
노지훈은 “집에 귀가하면 아기랑 와이프가 있다 보니까 딱 얼굴 보면 밖에서 여러 가지 일이 있었을 때 집에 가면 싹 녹더라. 그게 또 살짝 부담으로 오기도 하더라. 가장으로서 무게감이고, 좋은 쪽으로는 책임감이 생긴다”고 의지를 다졌다.
아이돌에서 남편이자 아빠로 새 출발을 알리는 노지훈의 신곡은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 besodam@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