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션한 남편' 신동엽과 션이 다양한 남편들의 일상을 들여다본다. 과연 누가 '좋은 남편'이고 누가 '나쁜 남편'이 될까.
23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가브리엘관에서 열린 skyDrama 새 예능 '신션한 남편' 기자간담회에는 이준환 CP를 비롯해 신동엽, 션, 김태현, 홍록기, 김정태, 주아민 남편 유재희, 핀란드인 남편 페트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신션한 남편'은 스타 부부들의 리얼한 일상을 통해 이상적인 남편을 만들어주는 좋은 남편 코디 프로젝트다. '14년 차 꾀돌이 남편' 신동엽과 '대한민국 대표 좋은 남편' 션이 2MC로 나서 방송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바. 여기에 '미혼남' 김태현, '핀란드인 아빠' 페트리, 홍록기 부부, 김정태 부부, 주아민 부부가 합류해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이준환 CP는 먼저 "1월달에 부부 예능으로 기획했고, 차별점을 두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다가 신동엽, 션을 어렵게 섭외했다. 특히 신동엽이 '이 프로그램이 성공하려면 션이 있어야 한다'고 해서 어렵게 섭외했다"면서 "사실 현재 관찰 예능이 많아서 희소성과 화제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많은 분들을 섭외 리스트에 올렸고 많은 노력 끝에 이 멤버들을 모시게 됐다"라고 설명해 이해를 도왔다.
이를 듣고 있던 신동엽은 "이 프로그램은 션이 함께 하는 게 가장 큰 이유였다. '션이 하면 나도 하겠다'고 했다. 사실 남편들에 대한 바람이 있지 않나. 션처럼 아내와 아이한테 잘하길 바라지 않나. 실제 우리가 아는 모습처럼 션이 완벽할까 궁금했고, 션의 실체를 알면 많은 사람들이 놀라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특히 신동엽은 "다른 남편들이 사는 모습을 보면서 '과연 션을 어떤 생각을 할까', '이해를 할까', '분노를 할까' 등등 션을 통해서 평범하게 살고 있는 아빠들의 모습을 조명해보고 싶어서 션과 함께하게 됐다. 이에 다른 프로그램들과의 차별점 역시 션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고, 션은 "신동엽 선배님이 하신다고 하고 저를 간절히 원한다고 하셔서 선택하게 됐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처음하는 MC라 고민했는네 신동엽 선배님 옆에서라면 배울 게 많을 것 같아 용기를 냈다"고 화답했다.
또 션은 "다 사는 게 다르지 않나. 다른 분들의 삶을 통해 제가 배울 수 있는 것도 있고, 혹시 제가 약간의 팁을 드려서 조금 더 행복할 수 있다면 그런 것도 나누고 싶어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신동엽은 자신을 '나쁜 남편'으로, 션을 '좋은 남편'으로 묻는 질문에 "나쁜 남편, 좋은 남편이 중요한게 아니라 제가 실제로 굉장히 아내한테 잘 한다. 제 개그맨 이미지와 안 맞고 실제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위화감을 느낄까 봐 아내한테 '어디가서 자랑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한다. 실제로 정말 행복하기 때문에 촬영할 수도 없다"면서 "이건 기사로 안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하기도.
이어 그는 '좋은 남편'에 대해 "많이 표현해주는 게 아닐까 싶다"며 거창한 설명을 덧붙였지만, 이후 션이 "아내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다. 또 자기 아내에게 여자로 살 시간을 주는 것이다"라고 말해 호응을 이끌어내자 질투해 다시 한 번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이날 최근 간암 투병으로 많은 응원을 받다가 '신션한 남편'을 복귀작으로 선택한 김정태는 "건강은 염려해주신 덕분에 생각보다 빨리 회복했다. 쉬면서 그동안 하지 못했던 운동도 시작했는데 그래서인지 생각보다 큰 수술임에도 다른 분들보다 회복이 빨리 됐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이어 프로그램 출연 이유에 대해 "사실 병원에 있을 때 제가 컴퓨터를 확인할 상황은 아니었는데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신다는 이야기를 회복이 되고 나서 듣고 제가 그런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게 있다면 감사의 표현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가족과 함께 건강하게 지낸다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생각할 때 마침 가족이 나서서 하는 프로그램에서 섭외가 와서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결혼 7년 만에 아이를 얻은 홍록기는 "7년 만에 아이가 생겨서 처음에는 현실감이 없더라. 집에 어린 손님이 오신 느낌이었다. 하루하루 지나가면서 눈에 아른거리고 육아가 힘든 일인데 아내가 잘 해줘서 고맙고, 이 상황들이 웃기고 재밌다. 이게 굉장히 행복한 쪽인데 아이가 똥싸고 웃고 기저귀 갈다가 쉬를 해서 맛을 보기도 하지만 그런 모든 게 행복하고 재밌다"고 소감을 밝혀 시선을 모았다.
이처럼 다양한 남편들의 출연으로 궁금증을 높인 '신션한 남편'. 제작진과 출연진이 힘을 모아 희소성과 화제성과 자신한 이 프로그램이 과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신션한 남편'은 오는 28일 밤 9시30분 첫 방송된다. / nahe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