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사생활' 김재욱이 예전 행복했던 기억을 되찾고 친어머니인 이일화와의 오해를 풀었다.
지난 23일 방송된 tvN '그녀의 사생활'에서는 친어머니 이솔(이일화 분)과 오해를 푸는 라이언(김재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라이언은 이솔에게 자신이 허윤제임을 고백하고 친어머니와 마침내 눈물의 재회를 했지만 20년이 넘는 시간의 간격을 뛰어넘기란 쉽지 않았다. 라이언이 걱정된 덕미(박민영 분)는 그를 찾아와 위로해줬다. 라이언은 덕미에게 자신을 입양해준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좋은 분들이었다. 부족함 없이 키워주셨다. 그 분들이 나에게 '너의 어머니가 널 낳고 키워주신건 널 사랑해서였어. 어쩔 수 없는 사정 때문에 우리를 만나게 된거야. 너는 버려진 아이가 아니라 지켜진 아이란다' 라고 말해주셨다"며 "그런데 오늘 만난 그 분이 미안하다고 하더라. 나한테 그래서 나는 지켜진 아이가 아니라 다시 버려진 아이가 된 기분"이라고 밝혔다. 이에 덕미는 "아마 평생 품고 있던 말일 거다. 사랑하는 만큼 함께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말"이라고 위로를 건넸다.
시안(정제원 분)은 라이언을 찾아와 "처음에는 어디서 소문을 듣고 찾아온 사람인줄 알았다. 그런데 이상하게 끌리더라. 관장님을 알면 알수록 편하고, 친해지고 싶고. 같이 이솔 그림 좋아하는 것도, 위층 아래층 사는 것도 운명같고. 결국 제 생각이 맞았다"며 "사과든 변명이든 엄마한테 말할 기회를 달라"고 부탁했다.
덕미의 설득으로 라이언은 이솔에게 연락해 다시 만났다. 이솔은 라이언에게 보고싶었다고 했지만 라이언은 외면하며 자신을 왜 버렸냐고 물었다. 이에 이솔은 그간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당시 가난했던 이솔은 후원을해준다는 연락을 받고 윤제와 함께 길을 나섰지만 놀이터에 윤제를 놓고 혼자 후원인을 만나러 갔다. 돌아오던 길에 이솔은 큰 사고를 당했고 눈을 떴을 때는 이미 많은 시간이 흐른 뒤였다고. 이후에 미친듯이 윤제를 찾았지만 찾을 수 없었다며 버린 것이 아니라고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
이솔의 이야기를 듣고 라이언은 자신의 기억과 너무 달라 혼란스러워했다. 시안은 이솔에게 마지막 그림 한 점을 라이언에게 보여주자고 설득했고 덕미의 도움으로 라이언과 이솔은 다시 만났다. 자신의 어린시절 모습이 담긴 그림을 본 라이언은 엄마와 행복했더 기억을 떠올리고는 그간의 오해를 모두 풀었다.
라이언은 덕미에게 "그림을 보고 느껴졌다. 날 사랑하셨고 지켜주셨다. 난 지켜진 아이다"라며 비로소 웃음을 보였다. 이처럼 라이언은 마침내 친어머니를 찾았지만 방송 말미 어린 시절 덕미와 함께 있는 윤제의 모습이 그려지며 아직 풀리지 않은 과거 이야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mk3244@osen.co.kr
[사진] '그녀의 사생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