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지선이 택시기사와 경찰관을 폭행해 벌금형을 선고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초면에 사랑합니다’ 하차 요청도 빗발치고 있다.
23일 한지선의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는 한지선이 지난해 9월 서울 강남 인근에서 택시기사 A씨와 다툼 후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한지선은 파출소에서 경찰관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고, 폭행 및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벌금 500만원과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았다.
이 사건은 8개월이 지난 뒤에서야 알려졌다. 소속사는 “우선 배우 한지선과 관련해 좋지 않은 일로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 죄송한 말씀 전한다”며 “당사는 매체 측의 사실 확인 요청이 있기 얼마 전 이와 같은 사실을 알게 됐고, 정확한 파악을 위해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지난해 한지선이 택시기사 분과 말다툼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보도된 바와 같이 현재 본인에게 주어진 법적 책임을 수행했으며, 앞으로 남은 법적 책임 또한 수행할 예정이다”며 “한지선은 사건 경위를 떠나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며 깊게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속사는 “이와 관련해 다시는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지 않도록 모든 언행을 조심할 것이며, 또한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반성과 사죄의 뜻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지만 한지선을 향한 비난은 이어지고 있다. 물의를 일으키고 법원으로부터 벌금형과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지만 자숙 기간 없이 광고 촬영과 드라마 출연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법적 책임을 수행했고, 앞으로 남은 법적 책임 또한 수행할 예정이다”고 설명하기는 했지만 싸늘해진 대중의 마음을 돌리지는 못했다.
한지선을 향한 비난은 SBS 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로 이어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초면에 사랑합니다’ 시청자 게시판에 ‘한지선의 하차를 요구합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한지선의 드라마 하차를 요구하고 있다. SBS 드라마 팬 커뮤니티에서도 한지선의 하차를 요구하는 퇴출 요구 성명문을 발표했다.
한지선은 현재 ‘초면에 사랑합니다’에서 모하니 역을 연기 중이다. 한지선의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극 중반부로 향하고 있는 ‘초면에 사랑합니다’는 갑작스러운 한지선 논란으로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이에 대해 ‘초면에 사랑합니다’ 측은 “내부 논의를 통해 추후 공식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지선은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뒤 JTBC ‘맨투맨’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지난해 종영한 KBS2 ‘흑기사’에서는 강주희 역으로 출연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