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정석과 윤시윤이 '녹두꽃'에서 본격적으로 '형제의 난'을 그린다.
24일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극본 정현민, 연출 신경수 김승호) 측은 17, 18회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백이현(윤시윤 분)은 황석주(최원영 분)와 함께 동학구 토벌을 위한 전투에 참여했다. 이 가운데 백가(박혁권 분)는 채 씨(황영희 분)를 향해 "둘이 갔다가 혼자 올 모양"이라며 푸념했다.
특히 백이현은 "오라버니를 용서해달라"며 부탁하는 명심(박규영 분)을 향해 "용서하기엔 그분을 너무 존경했다"고 대답했다. 이에 백이현이 스승이었던 황석주가 자신을 버린 것에 대해 복수할 것이 암시됐다.
그런가 하면 동학군은 팔도 보부상 전라도 임방 해산을 결정했다. 이에 송봉길(박지일 분)은 "전봉준(최무성 분)이 우리 보부상을 우습게 봤다.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지"라고 곱씹어 긴장감을 더했다.
그러다 송자인(한예리 분)이 기도하는 모습이 등장했고, 백이현이 "치졸한 건 전쟁이지 제가 아니다"라고 언급하는 모습 그리고 전봉준이 "아침에 공격하자"고 명령하자 죽창을 들고 돌격하는 동학군의 이야기가 숨 가쁘게 펼쳐졌다.
여기에다 '깊게 파인 상처, 총은 배신의 심장을 겨누고', '격동하는 시대 함께 할 수 없는 슬픈 인연'이라는 자막이 등장인물들의 엇갈린 인연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에 '녹두꽃' 17, 18호에서는 동학군에 속한 형 백이강(조정석 분)과 관군에 속한 동생 백이현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이 그려질 전망이다. 제작진이 의도하지 않았던 '형제의 난'을 어떻게 그려낼지 기대를 모은다.
'녹두꽃'은 '정도전'을 쓴 정현민 작가와 '육룡이 나르샤'를 연출한 신경수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그린다.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방송.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