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혜선이 '단, 하나의 사랑'으로 방송 첫 주부터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극본 최윤교, 연출 이정섭)에서 모든 것을 가졌지만, 내면의 상처로 가득한 발레리나 이연서 역을 맡은 신혜선이 혼신을 담아낸 연기와 눈을 뗄 수 없는 다채로운 열연으로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23일 방송된 '단, 하나의 사랑' 3, 4회에서는 조 비서(장현성 분)의 각막을 이식받고 3년 만에 시력을 찾게 된 이연서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이연서는 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돌봐 줬던 조 비서의 희생과 죽음에 큰 충격을 받았고, 그의 마지막 소원이던 자신의 미소를 보여주기 위해 영정 사진 앞에서 미소를 지어 보이며 주위 사람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이연서의 외로운 홀로서기가 시작된 가운데 또 다른 시련이 찾아왔다. 조 비서를 잃은 충격에 심인성 트라우마를 겪게 된 이연서가 혼자서는 걸을 수도 없게 된 것. 이로 인해 새로운 집사를 찾고 있던 그는 자신을 걷게 만든 천사 단(김명수 분)을 새로운 비서로 채용하며 앞으로의 극 전개에 흥미를 불어넣었다.
이처럼 신혜선은 계속된 시련과 소중한 사람을 잃고 충격에 빠진 이연서의 초점 잃은 허망한 눈빛, 독기 오른 표정, 괴로움에 몸부림치는 모습까지 혼신을 담아낸 열연을 펼쳐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더욱이 시시각각 변화하는 캐릭터의 감정선을 완급 조절 연기로 소화해내며 방송 단 2회 만에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신혜선의 이후 활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단, 하나의 사랑'은 까칠한 아가씨 이연서와 제 할 말 다 하는 천사 비서 단의 '갑을 케미'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 예고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