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英가교=특권"..'JMT 연구소', '영국남자' 조쉬의 자부심(종합)[Oh!쎈 현장]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5.24 13: 45

영국남자 조쉬가 한국과 영국을 잇는 가교 역할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24일 서울 마포구 서강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채널A '영국남자의 JMT 연구소'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조쉬, 올리, 킷 스튜디오 고지현 대표, 채널A 콘텐츠플러스팀 강성욱 팀장이 참석했다. 
'영국남자의 JMT 연구소'(이하 'JMT 연구소')는 영국남자 조쉬와 올리가 12명의 한국 연예인을 만나, 그들이 사랑하는 한국 음식과 문화를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조쉬는 무려 구독자 수 300만 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유튜버다. 조쉬는 6년 동안 한국 음식과 문화를 색다르고 유쾌하게 소개해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에 조쉬는 "유튜브를 시작했을 때 성공할 줄 몰랐다. 그런데 타이밍도 좋았고 운도 좋았다. 당시 유튜브 시장이 커지고 있어서 성공으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쉬는 채널A와 손을 잡고 새 도전에 나선다. 조쉬는 유튜브를 넘어 TV 출연까지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경계를 뛰어넘는 도전이라고 해야 할까. 제 입장에서는 채널A와 파트너십을 맺는 것 자체가 도전이다"라고 밝혔다.
'JMT 연구소'는 유튜브 채널 '영국남자'와 채널A에 동시 편성된다. 특히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는 콘텐츠와 달리 약 30분 분량의 확장판으로 제공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조쉬는 "확장판을 통해 현실적이고 솔직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도 유튜브는 제가 편집하고 자막을 삽입한다. 방송에서도 핸드메이드 느낌을 주려고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쉬가 '영국남자' 콘텐츠를 방송을 통해 공개하는 것에는 위험 부담이 따른다. 같은 콘텐츠의 확장판이 전파를 타면, 유튜브 조회 수가 줄어들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
이에 고지현 대표는 "'영국남자'의 시청자층이 굉장히 두텁고, 20대에서 40대까지 그 폭이 넓다. 방송만을 통해서 저희를 소개한 적이 있는데 이미 300만 명이면 굉장히 많은 구독자 수임에도 방송을 통해 처음 알게 된 분도 많더라. 유튜브 전용, 티비 전용을 나누는 건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시청자들을 만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JMT 연구소'의 핵심은 조쉬와 올리가 여러 명의 한국 셀럽에게 다양한 한국 문화를 배운다는 것. 때문에 'JMT 연구소'에 출연할 게스트에도 자연스레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원일 셰프가 첫 게스트로 등장해, 'JMT 연구소'의 포문을 열었다. 
조쉬는 다음 게스트 명단을 공개해, 'JMT 연구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조쉬는 "곧 방송이 될텐데, 하하가 출연했다. 하하가 소개하는 한국 문화 배울 수 있게 돼서 굉장히 좋았다. 유민상도 함께 촬영했다. 평소 먹방을 굉장히 많이 하시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NCT 127 마크와 재현, 소유, 민우혁이 출연한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조쉬는 기존 '영국남자'와 'JMT 연구소'의 차별점이 게스트라고 밝혔다. 조쉬는 "기존 프로그램에서는 제가 한국 문화를 소개드렸다. 이를 통해 한국 문화와 영국 문화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며 "이번에는 제가 배우는 입장이 된다. 한국 문화라는 게 사람마다 느끼는 게 다르다. 또 이 사람에게 배울 때와 저 사람에게 배울 때 얻을 수 있는 게 다르다. 굉장히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초대하고 싶은 셀럽으로 K팝스타와 김수미를 꼽았다. 조쉬는 "케이팝 그룹은 국제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분들이 한국 문화를 바라보는 관점이 궁금하다. 그리고 이미 한국 문화를 전도하는 분들이라 배우면 재밌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김수미에게 김장을 배우고 싶다. 김수미의 세대와는 촬영해본 적이 없어서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방송계 러브콜을 연이어 받고 있는 조쉬는 '영국남자'의 콘텐츠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조쉬는 "저희의 창의성과 잠재력을 콘텐츠로 보여드리려고 한다. TV에 나오는 것보다는 새로운 것을 만드는 데에 초점을 두고 있다. 영국의 많은 친구들이 제가 아니었다면 한국에 대해서 전혀 몰랐을텐데, 제가 그 다리 역할을 해서 굉장히 특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를 따라하는 채널들은 참신함이 없다.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것은 저에게 굉장히 의미있는 일이다. 제 정체성의 일부이자 제 DNA에 박힌 한국 문화다. 한국 문화를 가족들과 공유하는 일은 노력해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다. 한국 문화를 보여주는 것은 저를 보여주는 것이고 제가 좋아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영국남자의 JMT 연구소'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채널A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