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ERA 0.93’ SK 철벽 불펜, 필승조 출동이 알린 조기 종료 [오!쎈 현장분석]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5.24 21: 44

SK의 철벽 불펜진이 앞선 경기 끝내기 패배의 여파를 지웠다. 살얼음 리드 상황을 지켜내며 승리를 가져왔다. 필승조가 출동하면서 경기의 조기 종료를 알렸다.
SK는 24일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4-2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SK는 33승17패 1무를 마크하며 1위 자리를 수성했다.
SK는 전날(23일) LG와의 경기에서 9회 승부 끝에 1-2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전날 경기에 대해 염경엽 감독은 “필승조들은 휴식일이었다”고 말했다. 전날 경기에서 서진용, 김태훈, 하재훈 등 필승조들은 모두 나서지 않았다. 필승조들이 나서지 않은 상황에서 김택형과 강지광이 경기 중후반을 책임졌지만 결국 패배를 막지 못했다.

SK 하재훈 /rumi@osen.co.kr

그래도 SK의 불펜진은 여전히 철벽이었다. 전날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고 한들, 1점만 실점했던 상황. 더욱 강력한 구위의 필승조들이 나설 수 있는 상황이 되자 다시 철벽 모드로 돌아섰다. 이날 경기 전까지만 계산하더라도 3경기 불펜 평균자책점은 0.93이었다. 
필승조들이 하루 휴식을 취한 상황에서 염경엽 감독의 계산대로 경기가 풀렸다. 선발 박종훈이 6이닝 2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뒤 7회부터 필승조가 가동됐다. 7회에 올라온 서진용은 김찬형을 3루수 땅볼, 김성욱을 삼진, 박민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특유의 강속구와 포크볼 조합으로 이닝을 간단하게 처리했다.
8회에는 김태훈이 올라왔고 김태진과 노진혁을 각각 투수 땅볼, 1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베탄코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7회에는 12개, 8회에는 9개의 공만 던지며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그 사이 타선에서는 로맥이 절실했던 추가점을 솔로포로 뽑아내며 불펜의 부담을 한결 덜어줬다.
그리고 9회 마운드에 오른 하재훈은 권희동, 대타 양의지, 강진성을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하재훈은 시즌 9세이브 째를 달성했다. 
SK 철벽 불펜의 위용은 굳건했고 혹시나 하는 여지를 남겨두지 않았다./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