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꽃' 별동대장 조정석vs경군 합류 윤시윤, 예고된 형제의 비극 [어저께TV]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5.25 06: 51

'녹두꽃' 조정석은 별동대장이 됐고, 윤시윤은 토벌대 포수로 발탁됐다. 두 형제의 비극이 본격적으로 그려질 전망이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에서는 백이강(조정석 분)과 백이현(윤시윤 분)이 전쟁터에서 재회를 앞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이강은 송자인의 그네를 밀어줬다. 두 사람 사이에는 미묘한 기류가 흘렀고, 송자인은 백이강의 마음을 떠봤다. 백이강은 송자인에게 진심을 말하고자 입을 뗐다. 

SBS '녹두꽃' 방송화면 캡처

이때 경군의 폭격이 시작됐다. 경군에는 백이현과 황석주(최원영 분)도 있었다. 백이현은 경군이 힘을 쓰지 못하자, 직접 총을 들고 나섰다. 백이현은 뛰어난 사격 실력을 자랑했고, 곧바로 초토사 홍계훈(윤서현 분)의 눈에 들었다.
홍계훈은 백이현도 경군에 합류해 전투에 참여할 것을 지시했다. 이를 황석주가 막아섰지만, 홍계훈은 백이현이 총알받이로 허비되는 것은 아깝다고 했다. 
SBS '녹두꽃' 방송화면 캡처
전투는 밤까지 간헐적으로 이어졌다. 백이현은 적극적으로 참전해,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 황석주는 총격전를 마치고 돌아온 백이현의 방을 찾았다. 
황석주는 백이현의 멱살을 잡고 "네 놈의 흉계를 안다. 내게서 멀리 달아난 뒤, 날 저격하려는 것이겠지"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그렇게 호락호락할 것 같냐. 가증스러운 놈. 일본에서 배운 것이 고작 사람을 죽이는 것이냐"고 몰아붙였다.
이에 백이현은 "죽지 않으려면 죽여야 한다. 살아남는 법을 배운 것"이라고 받아쳤다. 황석주는 "명분 없는 살인치곤 치졸한 변명이다"라며 분노했다. 
하지만 백이현은 황석주의 다그침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오히려 백이현은 황석주를 비웃으며 "전쟁터에 명분있는 살인이 있냐. 그 잘난 명분이 전쟁을 낳았다. 전투가 벌어지면 알게 되실 거다. 치졸한 건 전쟁이지 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SBS '녹두꽃' 방송화면 캡처
전봉준(최무성 분)은 다음날 아침 경군을 칠 계획을 세웠다. 홍계훈은 백이현에게 전투가 시작되면, 전봉준을 죽이라고 지시했다. 
또 다시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다. 백이현은 황석주를 저격하려고 했다. 하지만 황명심(박규영 분)이 황석주를 용서해달라고 말했던 것이 떠올랐다. 
백이현이 괴로운 마음에 총을 쥔 손을 떨고 있는 가운데, 전봉준이 황석주의 목에 칼을 댔다. 황석주는 전봉준을 향해 "죽여라"고 소리쳤지만, 백이현의 총이 더 빨랐다. 전봉준은 백이현이 쏜 총에 쓰러졌다. 
백이현은 황석주에 다가와 지혈할 것을 권했다. 그리고 "이제 실감이 나시냐. 제게 어떤 짓을 하신건지"라고 덧붙였다. 황석주는 백이현에게 왜 자신을 살려줬냐고 물었다. 백이현은 "겁에 질려 있더라. 한 번쯤은 더 보고 싶었던 모양이다"라고 답했다.
SBS '녹두꽃' 방송화면 캡처
동학군 500여 명이 사망했다. 이와중에 나주 목사가 군사를 일으키는 바람에, 이를 처리하기 위해 최경선(민성욱 분)이 자리를 비워야 하는 상황이 왔다. 이에 백이강이 별동대장 자리에 올랐다. 
백이강은 전봉준을 찾아갔다. 전봉준은 백이강에게 "십중팔구 죽는 자리이니 축하한단 말은 안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백이강은 전봉준이 경기전에서 작성한 폐정개혁안을 읽어 내려갔다.
전봉준은 백이강에게 "내색하지 않았지만 기뻤다. 장수는 자신하고도 싸워야 한다. 넌 '거시기'와 싸워 이기지 않았냐. 잘 해낼 거다"라고 말했고, 백이강은 "의병으로 살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다시 밤이 찾아왔고, 백이현도 동학군 진영 근처로 숨어 들었다. 기회를 노리고 있던 백이현은 담뱃대에 불을 붙인 틈을 타 총을 쐈다. 그렇게 또 동학군 한 명이 사망했다. 
이에 백이강은 버들이(노행하 분)와 작전을 짰고, 백이현을 쏘는 데에 성공했다. 백이현은 총을 맞고 비명을 질렀다. 백이강은 자신이 쓰러뜨린 상대가 누군지도 모른 채, 백이현에게 다가갔다. /notglasse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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