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프리스틴이 데뷔 795일 만에 해체를 결정한 가운데 멤버 나영, 시연, 카일라가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이하 플레디스)는 24일 걸그룹 프리스틴의 해체를 공식 발표했다. 2017년 3월 데뷔한 플레디스는 795일 만에 해체가 확정돼 아쉬움을 남겼다.
플레디스는 “멤버들과 오랜 시간 심도 있는 논의와 숙고를 거쳐 양측 합의 하, 지난 2년간 함께 해온 프리스틴 멤버 결경, 예하나, 성연을 제외한 나영, 로아, 유하, 은우, 레나, 시연, 카일라는 24일(계약만료 시점)을 끝으로 당사와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신중한 선택을 내려야 하는 부분이기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많이 생각하고, 논의 끝에 멤버들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고, 프리스틴 해체 및 당사와 계약 종료라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며 “소식 전달이 늦어진 점, 그로 인해 팬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2017년 3월 데뷔한 프리스틴은 ‘위우(WEE WOO)’, ‘위 라이크(We Like)’ 등으로 활동했고, 유닛 프리스틴V로도 활동했다. 프리스틴은 ‘파워&프리티’ 콘셉트로 신선한 반응을 얻었고, 신인상 3관왕에 오르는 등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데뷔 2년 만에 해체를 결정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멤버 시연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체와 관련한 심경을 밝혔다. 시연은 “플레디스에서의 11년과 프리스틴으로서의 2년 동안 한결같이 사랑해주신 하이 분들 덕분에 정말 행복한 날들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며 “프리스틴으로서의 활동은 여기서 끝이지만, 앞으로 박시연으로서 여러분들에게 받은 사랑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함께했던 우리 멤버들의 새로운 시작도 함께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고 말했다.
카일라 역시 해체를 두고 아쉬운 심경과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카일라는 “프리스틴은 해체됐지만 우리가 함께 했던 추억과 우리가 이룬 성과에 대해서는 기쁘다. 앞으로는 프리스틴 카일라가 아닌 카일라를 응원해달라”며 “9년 동안 플레디스에서 연습생 생활과 프리스틴으로 활동하며 놀라운 경험을 했고, 두 번째 가족을 가질 수 있어서 행운이었다”며 “2년이라는 시간 동안 프리스틴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모두 감사하다. 사랑한다”고 이야기했다.
나영도 해체 심경을 밝혔다. 프리스틴 리더였던 만큼 아쉬움이 컸다. 나영은 “2011년부터 함께 했던 플레디스라는 둥지를 떠나 새롭게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에 있는 동안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플레디스 식구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지금까지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을 잊지 않으며, 한걸음 더 성장 하기 위해 더욱더 열심히 하는 임나영이 되겠다”며 “끝이 있으면 새로운 시작도 있다고 하듯이, 프리스틴은 끝이 났지만 임나영의 새로운 시작을 앞으로 지켜봐주시고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플레디스는 소속사 잔류를 결정한 결경, 예하나, 성연에 대해 “안정적인 개인 활동을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며, 더욱 활발하고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소속사를 떠나는 나영, 로아, 유하, 은우, 레나, 시연, 카일라에게는 “깊은 고마움을 전하며 공식적인 계약은 끝이 나지만 앞으로 이들이 걸어갈 길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