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좌완 에이스 양현종(30)이 뜨거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양현종은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8이닝을 9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4피안타 1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팀의 10-3 승리를 이끌며 자신은 시즌 3승(7패)을 따냈다. 팀은 6연승을 질주했다.
최근 뜨거운 상승세는 이날도 변함없었다. 1회 선두타자 김민혁을 시작으로 4회초 다시 김민혁까지 10타자를 퍼펙트로 처리했다. 오태곤 좌전안타, 강백호 볼넷을 내주고 흔들렸지만 로하스를 2루 병살타로 유도했다. 이어 다시 5회와 6회는 각각 삼자범티로 막았다.
6회까지 투구수는 불과 58개.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승부를 했다. 유리한 카운트도 마찬가지였다. 속전속결의 투구였다. 상대 방망이도 적극적으로 나올 수 밖에 없었다. 투구수는 줄어들고 이닝을 많이 소화할 수 있었다. 타선도 2회 1점, 3회 5점을 뽑아내며 화끈한 지원을 했다.
7회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오태곤에게 좌월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좌익수 터커가 펜스를 의식하다 잡지 못했다. 강백호를 삼진처리했으나 로하스는 3루수 최원준이 타구를 놓치는 실책으로 살려주었다. 이어 문상철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첫 실점했다. 그러나 비자책이었다.
8회까지 마운드에 올랐다. 2사후 2안타와 볼넷을 내주고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강백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등판을 마쳤다. 투구수는 94개. 올해 두 번째 8이닝 경기였다. 2경기 연속 비자책 행진도 벌였다. 타선은 8회말 3점을 보태 에이스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양현종은 이날까지 5월 5경기에서 평균 7이닝을 소화하며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5월 평균자책점(ERA)은 0.77에 불과했다. 아울러 4경기 연속 7이닝을 소화했다. 시즌 ERA도 4.71에서 4.13으로 끌어내렸다. KT에게 3월 29일 6이닝 6실점 패, 5월14일 7이닝 1실점 패의 묵은 빚도 갚아주었다. 5월의 에이스였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