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이셔널' 손흥민이 만 26살 청년의 삶부터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활약까지, 모두가 인정하는 '월드 클래스'의 모든 것을 공개했다.
지난 25일 첫 방송된 tvN 다큐멘터리 '손세이셔널-그를 만든 시간'(이하 손세이셔널) 1회에서는 '이번 편은 나머지 5회의 프롤로그입니다'라는 자막과 함께 카메라 앞에 서는 손흥민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런던 프로이드 박물관에서 제작진을 만난 손흥민은 카메라를 어색해 했고 "제가 집에서 하는 게 아무것도 없다"며 쑥스러워했다. 특히 운전을 하며 어딘가로 이동하던 손흥민은 "제가 가는 곳만 가지 여행하는 걸 안 좋아한다"며 동네 구경을 시켜주기도.
그러나 동네 사람들은 그를 가만히 놔두지 않았다. "우리 영웅이다"라며 사인과 사진을 요청했고 손흥민은 이를 기분 좋은 미소로 들어뒀다. 이러한 모습에 그의 팬들은 "그는 정말 대단한다", "창의적이고 에너지가 넘친다", "항상 웃는다"며 손흥민을 향한 칭찬을 쏟아냈다.
이렇듯 런던 시민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손흥민. 이후 그는 티에리 앙리와도 남다른 친분을 자랑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티에리 앙리는 손흥민과 즉석에서 테니스 공으로 내기를 벌였고, 비디오 판독 시스템까지 요청하는 등 치열한 승부욕을 보여줬다.
또한 티에리 앙리는 "손흥민은 다방면에서 능한 선수라는 점이 좋다.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공을 쫓는다. 양발도 잘 사용하고 공을 잡았을 때도 영리하다. 예전에 경기를 봤는데, 공을 받기도 전에 이미 알고 침투하더라"라며 손흥민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는 국가대표 선배이자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에서 각각 해설위원과 감독으로 함께했던 이영표, 신태용도 마찬가지였다. 그중에서도 이영표는 "요즘엔 축구가 전세계 생방송으로 나가니까 전세계에서 손흥민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며 '월드 클래스' 손흥민의 위상을 일깨워줬다.
이후 '손세이셔널'은 영국에 있는 모든 클럽에게 꿈과 같은 무대인 챔피언스리그에서 손흥민이 보여준 활약상을 짚었다. 현재 토트넘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손흥민에 대해 호체티노 감독은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고 극찬했고, 이는 오는 6월 2일(현지시각) 진행될 결승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만들기도.
무엇보다 만 26살 청년의 삶부터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활약까지, 손흥민의 많은 것을 되돌아보는 과정을 통해 그가 '우리들의 손흥민'에서 '전세계의 손흥민'이 됐음을 다시금 깨닫게 했다. / nahe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