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비스’ 박보영과 ‘사이코패스 부자’ 이성재-권수현의 악연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어비스:영혼 소생 구슬’(극본 문수연, 연출 유제원)(이하, ‘어비스’)가 신박한 소재와 허를 찌르는 상상력으로 판타지 장르의 새로운 변주를 보여주며 안방극장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특히 지난 6화에서 극악무도한 연쇄살인범 오영철(이성재 분)과 중앙지검 특수부 수석 검사 서지욱(권수현 분)이 ‘피를 나눈 부자지간’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이에 ‘어비스’ 속 2가지 주요 사건 ‘엄산동 연쇄 살인 사건’과 ‘고세연 검사 살인 사건’을 토대로 고세연(박보영 분)-오영철-서지욱의 지독한 악연을 정리해봤다.
# 엄산동 연쇄 살인 사건
고세연-오영철-서지욱의 악연은 사이코패스 오영철이 2000년부터 총 12명을 살해한 ‘엄산동 연쇄 살인 사건’에서 시작된다. 당시 ‘엄산동 연쇄 살인 사건’은 고세연에 앞서 서지욱이 담당 검사였고 진범을 찾지 못해 장기 미제로 남았던 상황. 하지만 고세연의 요청으로 인해 그가 서지욱을 대신해 사건 담당이 됐고 끝난 줄 알았던 연쇄 살인이 다시 시작됐다.
그런 가운데 고세연은 각 시신에 남겨진 슈처 모양과 동일한 슈처를 시그니처로 갖고 있는 외과의사 오영철을 유력 용의자로 의심하기 시작, 여태껏 아무도 풀지 못한 ‘엄산동 연쇄 살인 사건’ 수수께끼를 풀기에 이른다. 하지만 고세연이 오영철을 찾아간 당일 밤 그는 살해당했다.
# 고세연 검사 살인 사건
고세연이 오영철에게 살해당하며 ‘고세연 검사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이후 영혼 소생 구슬 ‘어비스’로 인해 부활한 고세연은 ‘엄산동 연쇄 살인 사건’ 유족 박기만(이철민 분)의 진술과 오영철이 갖고 있던 전리품(고세연 검사증) 등을 통해 ‘자신의 살인범’ 오영철을 뒤쫓는다. 하지만 수사망이 오영철을 향할 때마다 ‘그의 아들’ 서지욱이 수사 방향을 틀었다. 고세연의 절친 차민(안효섭 분)을 용의자로 특정하고 시체를 조작하는 등 ‘고세연 검사 살인 사건’ 뒤에 언제나 동료였던 서지욱 검사가 있었다.
게다가 고세연이 부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오영철은 미완성된 살인을 완성시키기 위해 그의 부모를 볼모 삼아 함정을 만들었지만 오히려 서지욱에 의해 ‘엄산동 연쇄 살인 사건’ 진범으로 검거됐다. 하지만 고세연 죽음에 오영철 외 또 다른 공범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어비스’ 제작진은 “이성재-권수현의 살인 콤비 플레이와 함께 이들의 부자관계가 밝혀져 놀라움을 선사했다”며 “역대급 사이코패스 부자에 맞서 박보영이 진실을 밝히고 자신의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지 세 사람의 지독한 악연은 앞으로 짜릿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어비스’는 ’영혼 소생 구슬’ 어비스를 통해 생전과 180도 다른 ‘반전 비주얼’로 부활한 두 남녀가 자신을 죽인 살인자를 쫓는 반전 비주얼 판타지. 매주 월화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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