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킹’ 김대범이 심형래로부터 아찔한 19금 급소 공격을 당한 후 ‘웃픈 현실’ 고백을 터트렸다.
코미디TV 예능 블록버스터 코미디쇼 ‘스마일 킹’의 ‘단군의 후예들’은 심형래가 이끌었던 ‘변방의 북소리’를 2019년 버전으로 각색한 코미디다. 엉뚱한 병사 심형래가 매번 아찔한 상황을 연출하지만, 장군 김대범과 병사 황현희는 복수 한 번 제대로 못하고 당해 큰 웃음을 주고 있다.
김대범은 26일 방송되는 5회 ‘단군의 후예들’에서 언제나 그렇듯 이 코너의 필수 소품인 죽도로, 심형래로부터 소중한 신체 부위를 공격당하는 위험에 노출된 후 당황하는 모습으로 현장을 포복절도 웃음으로 물들였다.
19금(禁) 급소 공격 해프닝은 장군 김대범이 병사 심형래, 황현희, 김환석, 이종헌에게 명예로운 죽음을 가르치면서 발생했다. 다른 병사들이 장렬한 죽음을 표현하는 가운데, 심형래만이 예상과 다른 반응을 보이자 보다 못한 김대범이 시범에 나선 상황. 순간 심형래가 순간적으로 김대범의 은밀한 부위에 어택을 가하자, 김대범은 외마디 비명을 지른 후 “복수하는 거야?”라고 당혹감을 드러낸다.
더욱이 관객들과 병사들마저 예측불허 19금 사고에 깜짝 놀란 웃음을 터트린 동시에 김대범이 “여기를 건드리면 어떻게. 나 아직 장가도 안갔어”라는 외마디를 내지른 것. 이어 동료들과 허둥지둥 전열을 다시 맞추던 심형래는 김대범을 향해 “장가 안간 게 자랑이냐”라고 놀리면서도, 객석을 향해 “얘는 어떠신가”라고 즉석 만남을 주선하려는 모습으로 폭소의 장을 만들었다.
그런가하면 김대범과 황현희는 공개 코미디쇼 ‘스마일 킹’을 응원하기 위해 당초 1~2회 정도 특별출연을 예정했지만, 심형래와의 ‘찰지는’ 호흡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으면서 반고정이 돼 매주 녹화에 참여하고 있다. 매주 아픔을 호소하는 두 사람이 과연 언제까지 ‘단군의 후예들’에 출연할지도 또 다른 관심사다.
제작진은 “심형래는 물론 김대범, 황현희가 매주 한 차례의 녹화를 위해 일주일을 꼬박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며 “어설픈 심형래에게 당하는 김대범과 황현희의 연기가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로 작용하면서 더 큰 웃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kangsj@osen.co.kr
[사진] 코미디TV ‘스마일 킹’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