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린에 15년전 학교폭력 당했다" 주장→효린 측 "확인 중·피해자 만날 것"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5.26 13: 51

가수 효린으로부터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이 온라인상에 제기된 가운데, 효린 측은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며 게시물 작성자를 만나 해결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발단이 됐다. 이날 ‘학폭 미투 정말 치가 떨리네요’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이는 자신을 ‘효린에게 15년 전 중학교 1학년 때부터 3년간 끊임없이 학폭(학교 폭력) 당한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상습적으로 옷, 현금 등을 빼앗기고 이유를 갖다붙이면서 저를 아파트 놀이터에서 폭행했다”며 졸업앨범 사진을 증거물로 제시했다.

가수 효린이 26일 오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에비슨 생명연구센터 유일한 홀에서 '담도폐쇄 극복 캠페인 협약식 및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이후 이 작성자는 추가 글을 통해 “증거가 있었으면 당연히 강력하게 인터넷에 올리고도 남았을 것”이라며 “계속 못 믿으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해방된 거 하나로 만족하고 살았다”며 의혹을 강력하게 제기했다.
가수 효린이 6일 오후 서울 성수동 레이어57에서 진행된 한 패션브랜드 론칭 행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youngrae@osen.co.kr
이 주장이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퍼지자 효린 측은 이튿날인 26일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브리지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온라인상에 게재된 효린에 관한 글은 접하였으며, 현재 효린 본인은 15년 전에 기억이 선명하지 않은 상황이라 사실 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더불어 해당 글을 올리고 피해자라 주장하시는 분을 직접 찾아뵐 생각이며, 해결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이기도.
효린은 지난 2010년 걸그룹 씨스타로 데뷔, 지난 2017년 소속사 브리지를 설립하며 본격 홀로서기에 나섰다. 지난 22일에는 싱글앨범 ‘#xhyolynx’의 타이틀곡 ‘니가 더 잘 알잖아’로 컴백했다.
데뷔 약 9년 만에 불거진 학교 폭력 가해 의혹에 대중은 싸늘해진 입장과 조금 더 신중하게 양측의 주장을 다 봐야 한다는 입장 등 다양하게 반응하고 있다. 효린은 현재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인 상황. 학교 폭력을 당했다며 자신을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게시자를 직접 만나 해결하겠다는 의지까지 보인 만큼,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볼 일이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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