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X 101’의 윤서빈이 학교 폭력 논란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밴드 잔나비, 그리고 가수 효린도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지난 3일 방송을 시작한 Mnet ‘프로듀스X 101’에 JYP 엔터테인먼트를 대표하는 소속 연습생으로 참가한 윤서빈은 방송 1회 만에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첫 회에서 윤서빈은 1등 자리에 앉아 있던 이미담을 꺾고 시작부터 1등 자리에 앉은 패기로 눈길을 끌었던 연습생. 하지만 첫 방송 후 지난 6일 그가 과거 일진이었다는 폭로글이 쏟아졌다.
이틀 후인 8일 JYP 엔터테인먼트 측은 윤서빈 논란에 관해 사과하며 “회사 방침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판단 아래 현재 ‘프로듀스X 101’에 출연 중인 윤서빈과 연습생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해당 프로그램에도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다. ‘프로듀스X 101’ 제작진은 윤서빈 분량을 통째로 들어날 수밖에 없었고 2회부터 통편집됐다.
윤서빈 학교 폭력 논란이 잠잠해진 가운데 지난 23일 요즘 가장 ‘핫’한 밴드인 잔나비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잔나비 멤버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폭로글이 게재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소속사 페포니뮤직 측은 확인을 거쳐 24일 학교 폭력의 가해자가 유영현임을 밝히며 잘못을 인정했다. 결국 유영현은 잔나비에서 탈퇴하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거기다 SBS ‘8뉴스’가 성접대 의혹 등을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사업가 최 씨에게 3000만원이 넘는 향응과 접대를 받았다고 보도, 사업가 최 씨가 잔나비 보컬 최정훈의 아버지라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됐다. 연이은 논란으로 밴드 활동에 비상이 걸렸다.
26일에는 효린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발단이 됐다. 이날 ‘학폭 미투 정말 치가 떨리네요’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이는 자신을 ‘효린에게 15년 전 중학교 1학년 때부터 3년간 끊임없이 학폭(학교 폭력) 당한 피해자’라고 주장, “상습적으로 옷, 현금 등을 빼앗기고 이유를 갖다붙이면서 저를 아파트 놀이터에서 폭행했다”며 졸업앨범 사진을 증거물로 제시했다.
26일 소속사 브리지는 “온라인상에 게재된 효린에 관한 글은 접하였으며, 현재 효린 본인은 15년 전에 기억이 선명하지 않은 상황이라 사실 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며 “더불어 해당 글을 올리고 피해자라 주장하시는 분을 직접 찾아뵐 생각이며, 해결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좀 더 양측 입장을 들어봐야 하는 상황이지만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인 것만으로 아쉬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윤서빈은 ‘프로듀스X 101’ 1등 자리에서 퇴소자가 됐고, 잔나비는 대세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던 가운데 비상이 걸렸고 효린은 솔로 가수로서 활동을 이어가던 중 데뷔 9년 만에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이며 씁쓸함을 자아내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Mnet 제공, ‘프로듀스X 101’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