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배우들, 봉준호 칸 황금종려상 수상에 기쁨.."입이 귀에 걸려"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05.26 21: 11

영화감독 봉준호가 영화 '기생충'으로 한국 영화 역사상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가운데 '기생충'의 출연배우들도 그 기쁨을 함께 하고 있다.
극 중 박사장의 아름다운 아내 연교 역을 맡은 조여정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입을 귀에 걸고 무한반복중 #황금종려상 #기생충"이라는 글과 함께 봉준호 감독의 수상 영상을 게재했다.
또한 네 번의 대입 실패 후 아르바이트나 부업을 하며 백수로 지내는 장남 기우를 연기한 최우식은 SNS에 봉준호 감독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제일 멋있어요"라고 감격을 드러냈다. 

기우 동생 기정 역을 맡은 박소담 역시 같은날 SNS를 통해 "깐느에서 날아온 사진과 소식.. 우리 아부지와 봉감독님 그리구 곽대표님 축하드립니다. 사랑합니다. 모두모두 보고싶습니다"라며 "정은언니, 선균오빠, 혜진언니, 여정언니, 우식오빠. #기생충 과 함께 했던 모든 배우분들, 모든 스탭분들, 기생충이 만들어지기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써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감독님. 정말 감사합니다. 모든 시간들이 행복했고 또 행복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곧 극장에서 만나요 우리 2019.05.30 개봉이래요 #4일뒤개봉 !! 헤헷"이라는 소감을 전하며 홍보도 잊지 않았다.
한편 봉준호 감독은 지난 25일 오후 7시 15분(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이하 칸 영화제) 폐막식에서 ‘기생충’으로 한국 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대상격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봉 감독은 “‘기생충’이라는 영화는 되게 큰 영화적 모험이었다. 독특하고 새로운 영화를 만들고 싶었는데 그 작업을 가능하게 해준 것은 나와 함께한 수많은 아티스트들”이라며 “홍경표 촬영감독, 이하준, 최세연, 김서영 모든 아티스트들에게 감사드린다. 그리고 많은 아티스트들이 실력 발휘를 할 수 있게 해준 바른손과 CJ에도 감사드린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나는 그냥 12살의 나이에 영화감독이 되기로 마음먹었던 소심하고 어리숙한 영화광이었다. 이 트로피를 손으로 만지게 될 날이 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기자회견에서도 봉준호 감독은 “한국 최초의 황금종려상인데, 마침 올해가 한국영화 100주년이 되는 해라서 칸영화제가 한국 영화에 의미가 큰 선물을 준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의미를 되새겼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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