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김소연과 홍종현이 서로에게 말하지 못했던 비밀들을 알게 되면서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일요일 밤을 장악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극본 조정선, 연출 김종창) 39, 40회에서는 홍종현(한태주 역)이 그룹의 상무이사로 승진, 그룹 황태자란 정체가 드러나면서 김소연(강미리 역)과의 사이에 위기가 닥쳤다.
먼저 강미리(김소연 분)는 한태주(홍종현 분)의 청혼을 거절, 받아들일 수 없는 이유를 고백했다. 어릴 적 친엄마 전인숙(최명길 분)에게 버림받았다는 사실이 트라우마가 된 그녀는 “난 나를 칭찬 안 해. 난 버려진 애야”라는 말로 아픈 상처를 처음으로 드러냈다.
미모와 능력, 남부러울 것 없는 커리어를 가지고 있음에도 그녀의 마음속을 잠식해버린 자격지심은 이루 말할 수 없었던 것. 한태주는 눈물을 쏟아내는 강미리를 안아주면서 오랫동안 치유 받지 못한 그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었고, 애틋한 두 사람의 상황에 안방극장도 뭉클해졌다.
한편, 강미리를 향한 한태주의 사랑을 한낱 치기 어린 감정으로 치부한 전인숙과 한종수(동방우 분)는 둘을 갈라놓기 위한 방편으로 신입사원 한태주를 임원으로 승진시키는 초강수를 던졌다. 이는 한태주의 정체를 간접적으로 표명한 것.
앞서 한태주는 강미리가 중국 출장에서 돌아오면 모든 것을 고백하려고 했기 때문에 이 같은 예기치 못한 상황은 충격적일 수밖에 없었던 것. 때마침 출장을 마치고 입국장을 들어선 강미리 역시 인사발령 소식을 접해 더욱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