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우리 새끼’가 김종국과 떠나는 먹방 투어로 최고 23.1%까지 시청률이 치솟으며 일요 예능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는 1부 18.6%, 2부 22.0%, 3부 20.3%(이하 수도권 가구시청률 기준)로 동시간대 1위는 물론, 일요 예능 1위, 주간 예능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인 2049 타겟 시청률도 8.1%로 한 주간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종합1위를 기록했다.
이날은 김종국과 절친 동생들이 ‘먹을 줄 아는 놈들의 먹방 투어’를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제일 먼저 찾은 곳은 충남 당진이었다. 봄철에만 먹을 수 있는 ‘실치회’를 맛보기 위해 바닷가 근처 식당에 들어간 종국 일행은 ‘실치회’ 세트 메뉴로 눈호강을 시켜주었다. 실치회를 한 입 넣자 김종국은 "야, 진짜 맛있다” “엄청 고소하다" "멸치랑 다른 느낌이다"며 역대급 찬사를 언급했다. 심지어 실치회 무침을 먹을 때는 콧노래까지 불러 실치회에 제대로 반한 모습을 선보였다. 이날 실치회 먹방은 23.1%까지 시청률이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이어 종국 일행은 차를 타고 논산으로 향했다. 차에서 이별 노래가 흘러나오자 종국은 과거 좋아했던 여자와 이별했을 때를 떠올리며 결혼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종국은 "난 항상 이별 이후 운동했던 것 같다"고 운을 떼면서 "새벽에 이별하고 음악 작업 후 계단을 엄청 올랐다"며 그때도 계단과 뗄수 없는 인연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결혼을 하고 싶었던 여자랑 생각했던 것이 있다, 이 여자랑 결혼하면 눈물 날 것처럼 감동있을 것 같더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별 후에 대해선 "누구와 상상을 해도 과연 그런 감동이 올까 싶었는데 없더라"면서 "앞으로 좋은 사람 만나야지"라며 아픈 인연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논산에 도착한 일행은 ‘우어회’를 주문했다. 백제가 멸망한 후 의자왕이 당나라에 끌려갈 때 우어가 뱃머리를 들이받아 의자왕을 못가게 했다는 전설을 전하자 종국은 “의리의 생선? 김보성 고기네”라며 우어회 먹방을 선보였다. 종국은 “전어보다 기름지고 더 살이 탱탱하다”며 보는 이들의 군침을 자극했다.
한편, 이날 박수홍은 손헌수의 새 집을 방문해 예기치 않게 손헌수 가족과 팬미팅이 성사됐다. 평소 헌수를 친동생처럼 챙겨주는 것에 감사한 헌수의 부모님이 수홍을 위해 음식을 잔뜩 준비해온 것. 수홍이 헌수 부모님께 절을 하려고 하자 “나이 차이가 얼마 안나는데…”라며 서로 민망해하며 맞절을 했다. 헌수父는 “수홍이가 안 태어났으면 우리 헌수도 없었어!”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헌수父는 주변 친구들에게 전화로 수홍이와 함께 있는 사실을 동네방네 알리며 기뻐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탁재훈의 제주도 집을 방문한 김수미는 ‘오늘 밤을 새자!’며 ‘영어 화투’를 제안해 관심을 모았다. 오로지 영어로 고스톱을 치며 진 사람이 딱밤을 맞기로 한 세 명은 중간에 상민이 ‘아싸’를 외치자 ‘그것도 영어냐’며 논란을 일으켰다. 크게 이길 줄 알았던 수미는 탁재훈이 먼저 ‘스톱’을 외쳐 독박을 쓰게 되자 “딱밤 무셔”를 외치며 도망가 웃음을 안겼다. 이어 세 사람은 재훈의 노래방 시설에서 노래를 부르며 흥이 넘치는 제주도 밤을 즐겼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