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동휘가 '철파엠'에서 변화무쌍한 재치를 뽐냈다. 프로필 사진부터 입담까지 그의 모든 것이 청취자를 웃게 만들었다.
27일 오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이하 '철파엠')에는 이동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DJ 김영철의 진행에 맞춰 '철파엠' 청취자들에게 근황을 밝히고 최근 개봉한 영화 '어린 의뢰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동휘는 '어린 의뢰인'에서 배우 유선과 함께 주연을 맡아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어린 의뢰인'은 오직 출세만을 바라던 변호사가 7살 친동생을 죽였다고 자백한 10살 소녀를 만나며 마주한 진실을 쫓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2013년 전 국민을 분노하게 만들었던 실화 '칠곡 아동 학대 사건'을 모티브로 재구성됐다.
이에 이동휘는 앞서 또 다른 SBS 라디오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이하 '씨네타운') 등에 출연해 '어린 의뢰인' 개봉을 알린 바 있다. 특히 그는 '씨네타운'에서 정치인처럼 바뀐 포털 사이트 프로필 이미지를 언급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와 관련 김영철은 "영화 홍보를 위한 빅 픽처였냐"고 질문했다. 이동휘는 "전혀 아니"라고 손사래를 친 뒤 "그 사진이 프로필 사진으로 변경되고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그는 "지금은 저 자신을 더 사랑하기 위해서 자꾸 그 프로필 사진을 보다 보니 정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 준비 당시 사진에 대해 '강렬하다'고 말했더니 프로필 사진이 바뀌어 있었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동휘가 화제를 모은 것은 프로필 사진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앞서 영화 '극한직업'에서 배우 류승룡, 진성규, 이하늬, 공명 등과 찰떡같은 호흡을 자아내며 코미디 영화 중 이례적인 천만 관객을 동원하기도 했다. 이에 류승룡은 최근 팬들과 '어린 의뢰인'을 단체 관람하며 이동휘와의 변함없는 의리를 보여주기도.
이에 김영철은 류승룡의 단체 관람을 거론하며 "'극한직업' 5명은 정말 독수리 5형제 같다. 맨날 같이 다니고 사진도 같이 찍더라"라며 감탄했다. 이동휘는 "정말 사이가 좋고, 가족 같은 사이"라며 '극한직업' 출연진에 대해 애정을 표현했다.
무엇보다 이동휘는 "영화가 잘 안 됐어도 그렇게 친하게 지냈을까?"라는 김영철의 질문에 "그렇다. 촬영 기간 내내 영화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똘똘 뭉쳤다"고 강조했다.
그는 "'극한직업' 촬영 전에는 배우 황정민 선배 공연을 단체 관람하기도 했다. 그 후로 계속 공연을 같이 보러 다녔다. 서로에게 힘이 됐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런가 하면 이동휘는 '극한직업' 멤버들 외에 절친한 배우로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나 과장 역으로 활약했던 연기자 박형수를 꼽았다. 그는 박형수에 대해 "대학 때부터 알고 지낸 친구다. 동네도 같아서 오랜 친구로 남았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해보고 싶은 캐릭터를 묻는 청취자의 질문에 "'어벤저스'에서 너구리로 나오는 로켓 역할을 너무 해보고 싶다"고 답하며 끝까지 의외의 포인트로 웃음을 더했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