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퓸' 고원희, 노숙 열연 투혼...제작진 "이런 배우는 처음" [Oh!쎈 컷]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5.27 10: 15

배우 고원희가 '퍼퓸'에서 사정없이 망가진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퍼퓸'(극본 최현옥, 연출 김상휘) 측은 27일 고원희의 스틸 컷을 공개했다.
'퍼퓸'은 창의적으로 병들어버린 천재 디자이너와 지옥에서 돌아온 수상한 패션모델, 내일 없이 살던 두 남녀에게 찾아온 인생 2회 차 기적의 판타지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사진=KBS 제공] '퍼퓸' 고원희 노숙 장면 스틸 컷

무엇보다 '퍼퓸'에서 고원희는 일생일대 기적을 정통으로 맞은 희대의 행운녀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라이징 모델 민예린 역을 맡았다. 민예린은 누군가에게 사랑받기 위한 절박한 일생을 살아가다가 서이도(신성록 분)를 만나고, 자신의 꿈을 이뤄줄 마지막 기회를 잡기 위해 악착같이 노력하는 인물이다.
이와 관련 고원희가 쓰레기 더미 옆에서 노숙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극 중 정갈하게 깔린 박스 위에서 대자로 뻗은 채 잠들어있던 민예린이 다가온 강아지로부터 뽀뽀를 받고 비명을 지르며 깨어나는 장면. 이어 퍼뜩 눈을 뜬 민예린이 당황스러운 모습을 드러내면서, 민예린이 쓰레기장에서 노숙한 사연이 무엇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고원희의 노숙 장면은 지난달 21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한 골목에서 촬영됐다. '퍼퓸' 속 캐릭터의 특성상 매회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 투혼을 펼치고 있는 고원희는 이날 역시 거침없이 맵시를 흩트린 채 박스 위에 누워 잠들어버린 연기를 표현했다. 특히 누가 뭐라 할 새 없이 스스로 다리를 하나를 의자에 올리고 대자로 뻗은 자태를 연출하는 등 숨겨져 있던 코믹 본능을 폭발시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고원희는 이 장면 촬영에서 특히 강아지와 환상 호흡을 선보여야 했던 상태. 고원희는 실제 강아지 세 마리를 키우는 애견인답게 촬영장에 도착하자마자 함께할 강아지가 낯선 공간에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며 분위기를 돋웠다. 또한 강아지가 다가와 뽀뽀하는 촬영에서는 사료를 입에 무는 등 애견인다운 노하우를 발휘해 박수를 받았다.
제작진 측은 "진짜 '이런 여배우는 처음'이라는 제작진의 찬사를 받을 만큼, 고원희는 매번 촬영장에서 열연 투혼을 펼쳐내고 있다"며 "극 중 민예린이 현실 각성을 하는 이 장면에는 많은 사연이 녹아있다. 지켜봐 달라"고 했다. 
'퍼퓸'은 6월 3잉ㄹ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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