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칸 황금종려상 수상→내일 국내 첫공개→30일 개봉·예매율 1위 ‘기대↑’[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9.05.27 11: 32

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이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면서 영화팬들의 기대가 더욱 높아졌다. 이에 개봉을 앞두고 압도적으로 예매율 1위를 기록, 기대감을 증명하고 있다. 
‘기생충’은 지난 25일 오후 7시 15분(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72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한국 영화가 황금종려상을 받은 건 사상 처음이다. 
특히 ‘기생충’은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황금종려상을 받아 더욱 의미가 있다. 올해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은 “‘기생충’은 우스꽝스럽고 유머러스하며 부드러운 방식으로 (사회문제를)이야기하는 예기치 않은 방법의 신비를 느꼈다”며 “한국의 영화지만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얘기를 그렸다. 우리가 그것을 보았을 때 우리 모두는 매혹됐다. 만장일치의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이라는 영화는 되게 큰 영화적 모험이었다. 독특하고 새로운 영화를 만들고 싶었는데 그 작업을 가능하게 해준 것은 나와 함께한 수많은 아티스트들”이라며 “나는 그냥 12살의 나이에 영화감독이 되기로 마음먹었던 소심하고 어리숙한 영화광이었다. 이 트로피를 손으로 만지게 될 날이 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기자회견에서도 봉준호 감독은 “한국 최초의 황금종려상인데, 마침 올해가 한국영화 100주년이 되는 해라서 칸영화제가 한국 영화에 의미가 큰 선물을 준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의미를 되새겼다. 
칸 국제영화제에서 영광스러운 상을 받은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는 오늘(27일) 귀국한다. 
‘기생충’ 봉준호 감독과 배우들은 오는 30일 개봉을 앞두고 내일(28일)부터 본격적으로 영화 홍보에 나선다. 오는 28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기생충’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언론배급시사회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 배우들이 한국 영화사에 큰 획을 그은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소감을 밝힐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9일에는 봉준호 감독, 송강호가 인터뷰를 진행,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에 대한 소감을 자세히 들을 수 있을 듯하다. 
황금종려상 수상으로 영화팬들의 기대가 높아지며 개봉 3일 전인 27일 오전 10시 15분 기준 예매율이 42.5%를 기록, 압도적으로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기생충’. 개봉 후에는 어떤 기록을 세울지 주목된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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