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TV 초특급 블록버스터 코미디쇼 ‘스마일 킹’의 ‘베테랑’ 황현희가 눈 다래끼 마저 코미디로 승화시키는, 슬랩스틱 열연을 펼쳐 현장에 더 큰 웃음을 선사했다.
황현희는 지난 26일 방송된 ‘스마일 킹’ 5회 ‘단군의 후예들’에서 눈 다래끼가 난 상태를 감추기 위해 실눈을 뜨며 등장해 각오를 다졌던 상황. 하지만 김대범은 “좋아~황현희 눈빛이 마음에 들어. 좋아. 다래끼 나서 말이야”라고 거침없이 폭로했고, 황현희는 민망한 듯 헛웃음을 터트렸다.
더욱이 황현희는 눈병이 난 상황에서도 심형래의 이마 공격을 피하지 못했다.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마를 때리는 심형래의 게릴라 공격으로 인해 황현희가 이번에도 역시 눈앞에 별이 보이는 처지에 이르렀던 것. 결국 황현희는 김대범에게 “못하겠는데요”라며 아픔을 호소했지만, 김대범은 “오래 쉬었잖아”라고 어깨를 토닥였고, 심형래는 한술 더 떠 황현희에게 “너랑 나랑 개콘갈래?”라고 애드리브를 날려 객석의 폭소를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김대범은 심형래와 주거니 받거니 죽도 공격을 이어가던 중 갑작스레 19금 급소 공격을 당하는 등 출연 이래 최대의 수난을 겪었다. 특히 코너 초반 김대범이 잘못 휘두른 죽도가 심형래의 은밀한 부위를 스치자, 심형래가 김대범에게 “위험해. 위험해, 잘못 치면은”이라고 경고를 보냈던 것. 이에 심형래는 복수를 계획한 듯 칼에 베이는 상황을 연습하면서 김대범의 다리 사이로 죽도를 두 차례나 밀어 넣었고, 김대범은 무대 위에서 펄쩍 뛰며 “복수하는 거야?”라며 “나 아직 장가도 안 갔어”라고 외쳐 웃음을 터트렸다.
또한 심형래는 어쩔 줄 모르는 김대범이 가소로운 듯 비웃으며 “장가 안 간 게 자랑이냐”고 했지만, 김대범 또한 이에 지지 않고 “넌 한번 갔다 왔잖아”라고 맞불을 놨던 터. 하지만 이내 심형래가 객석의 관객에게 “재혼하셨어요?”라고 묻고는 김대범을 가리키며 “얘는 어떠냐”고 즉석만남을 주선해 릴레이 폭소를 안겼다.
그런가하면 ‘면접자들’은 회장님 주치의를 새로 뽑는 설정이 펼쳐진 가운데, 도대웅과 현정이 각각 신종플루와 박테리아로 등장, 웃음과 긴장감을 동시에 연출해 객석의 큰 박수를 받았다. ‘짱’은 나날이 연기력이 상승 중인 김지영의 개그가 돋보였다. 김지영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라는 유행어로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자 “오늘 진짜 대박이다”며 객석의 파도타기를 유도, 녹화 중 환호성을 불러일으켰다. /kangsj@osen.co.kr
[사진] 코미디TV ‘스마일 킹’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