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성민이 영화 ‘비스트’(감독 이정호, 제공배급 NEW, 기획제작 스튜디오앤뉴)에서 살인마를 잡기 위해 또 다른 살인을 은폐한 강력반 에이스 형사로 변신했다.
‘비스트’는 희대의 살인마를 잡을 결정적 단서를 얻기 위해 또 다른 살인을 은폐한 형사 한수(이성민 분)와 이를 눈치챈 라이벌 형사 민태(유재명 분)의 쫓고 쫓기는 범죄 스릴러.
이성민은 드라마 ‘미생’,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 ‘검사외전’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다채로운 캐릭터를 100% 소화하며 열연을 펼쳐 존재감을 드러냈는가 하면, 지난해 선보인 영화 ‘공작’ ‘목격자’에서 강렬한 연기를 보여주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 매김했다.
특히 ‘공작’에서 북측의 핵심 인사 리명운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이성민은 대사와 표정만으로 극의 긴장감을 더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에 올해의 영화상, 백상예술대상을 비롯해 각종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휩쓸며 대체 불가의 저력을 입증했다.
그런 그가 2019년 여름을 여는 범죄 스릴러 ‘비스트’에서 살인마를 잡기 위해 또 다른 살인을 은폐한 강력반 에이스 한수로 분해 새로운 변신을 알린다. 이성민은 극한으로 치닫는 한수를 본능적이면서도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완성해냈을 뿐만 아니라 눈빛만으로 보는 이를 압도하는 괴물 같은 열연을 펼쳤다. 지난해에 이어 올 여름, 극장가를 사로잡을 ‘여름의 남자’로 등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듯 복잡하고 다양한 감정과 면모를 소화한 이성민은 “극한의 심리 상태인 인물을 표현해야 하는 부분이라 가슴 깊숙한 곳에서부터 모든 것을 드러내야만 했다”고 전해 캐릭터 한수를 완성하기 위해 들인 남다른 노력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영화 ‘베스트셀러’(2010), ‘방황하는 칼날’(2013)에 이어 이성민과 세 번째 호흡을 맞춘 이정호 감독은 “한수는 폭발 직전 감정의 경계를 넘나드는 인물인데, 이성민은 그 표현이 굉장히 뛰어났다. 서로 말을 하지 않아도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라고 밝혀 한수로 분한 이성민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린다.
‘비스트’는 오는 6월 말 개봉 예정./ w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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