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하늘이 '바람이 분다'로 복귀하는 소감을 밝히며 선배 연기자 감우성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27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JTBC 새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주연 배우 감우성, 김하늘, 김성철, 김가은과 연출을 맡은 정정화 감독이 참석해 방송인 박경림의 진행 아래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하늘은 이번 작품에서 여자 주인공 이수진 역을 맡았다. 이수진은 극 중 캐릭터 디자이너로 남편 권도훈(감우성 분)을 만나 사랑으로 뜨거운 20대를 보낸 인물. 김하늘은 5년 차 부부가 되자 권태기를 맞은 이수진의 심정을 그만의 진한 감성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특히 김하늘은 이번 작품을 통해 2016년 '공항 가는 길' 이후 3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다. 그 사이 김하늘은 지난해 5월 28일 첫딸을 출산하며 엄마가 됐다. 이에 '바람이 분다'는 엄마가 된 김하늘의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공항 가는 길', '신사의 품격' 등 멜로와 로맨스로 호평을 얻은 김하늘이 이번 작품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관전 포인트다.
이와 관련 김하늘은 "시놉시스를 보고, 그때 대본을 보지 않고도 이 드라마의 매력을 느꼈다. 저희 드라마가 멜로드라마라고 얘기하기보다는 사실 초반에 볼거리도 많고 흥미로우면서 가슴을 울리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그 안에서 수진이라는 캐릭터가 한 가지 느낌이 아니라 정말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제가 이 연기를 하면 어려운 부분도 있겠지만, 수진이에 몰두하고 그 안에서 되게 많은 느낌을 고민하고 표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욕심이 났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또한 그는 "사실 이 드라마가 제가 출연하기 전에 감우성 선배님이 먼저 캐스팅이 됐다는 소식을 알고 있었다. 저도 선배님 연기를 잘 알고 있었고, 오랜만에 복귀하는데 상대 배우한테 의지하고 싶은 생각도 있고 같이 하면 든든하고 배우로서 할 수 있겠다는 기대도 있었다. 그래서 더 자신 있게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바람이 분다'는 이별 후에 다시 사랑에 빠진 두 남녀가 어제의 기억과 내일의 사랑을 지켜내는 로맨스 드라마다. 오늘(27일) 밤 9시 30분 첫 방송.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