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잔나비가 이번주 출연하기로 예정돼 있던 라디오 스케줄이 취소됐다.
잔나비는 오는 28일 KBS 쿨FM '이수지의 가요광장', 29일 SBS 파워FM '정소민의 영스트리트'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각 방송사에 따르면 두 프로그램 모두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KBS 관계자는 27일 오후 OSEN에 잔나비의 출연 취소와 관련해 "잔나비가 내일 '이수지의 가요광장'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재조정 중이다"고 밝혔다.
SBS 관계자 역시 이날 OSEN에 "잔나비가 이번주 수요일에 출연하기로 예정돼 있었으나, 최종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추후 일정에 대해서는 "일단 계속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답했다.
잔나비는 멤버 유영현이 과거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리더 최정훈이 아버지와 관련된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유영현은 과거에 대한 책임을 지고 팀에서 탈퇴한 가운데, 지난 25일 경북 경주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한수원 페스티벌 2019'에는 최정훈, 김도형, 장경준, 윤결 등 네 명의 멤버만 참석했다. 당시 최정훈은 '뜨거운 여름 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을 부르다 눈물을 쏟았다. 며칠 사이의 사건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이다.
앞서도 최정훈은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유년, 학창 시절 아버지 사업의 성업으로 부족함 없었지만 2012년 경 아버지 사업이 실패하면서 그 이후로는 아버지의 도움을 받은 적이 없다. 오히려 사업적 재기를 꿈꾸는 아버지의 요청으로 필요한 명의를 드린 적은 있다. 주주로 이름을 올리게 된 건 그 때문"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현재 '이수지의 가요광장'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28일자 게스트 명단에 슬리피, 송해나의 이름만 올라와 있다. '정소민의 영스트리트' 게시판에도 29일 게스트 명단에는 1415만 이름을 올렸다. / besodam@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