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충격을 줬지만, 많은 이가 그의 심경을 이해하고 응원과 위로를 보내는 것은 물론 SNS 상에서 구하라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6일 구하라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황이지만 그가 이 같은 선택을 하려고 했다는 것에 안타까운 반응이 이어졌다.
이날 누리꾼들은 구하라를 향해 응원과 위로를 전했는데 27일 팬들이 적극적으로 구하라를 응원하고자 나섰다.
SNS에 “‘#WeAreWithYouHara’(위 아 위드 유 하라/우리는 하라와 함께 있다), ‘#WeLoveYouHara’(위 러브 유 하라/우리는 하라를 사랑한다)라는 운동이 불었다. 구하라에 대한 응원 메시지가 이 해시태그를 타고 전해졌다.
이뿐 아니라 배우 한정수와 유호진 PD의 응원도 더해졌다. 한정수는 구하라가 자신의 SNS에 ‘당신의 영혼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에 시간을 써라’라는 내용이 담긴 사진을 올린 게시글에 “힘내요... 견뎌내는 만큼 더 강해질 수 있어요”라는 댓글로 응원했다.
유호진 PD도 “버티고 힘내길... 세상에 응원하는 사람이 너무나 많으니까! 기운차려서 돌아와”라는 댓글을 달아 응원을 보냈다.
앞서 구하라는 지난 25일 자신의 SNS에 흰 배경에 “안녕.”이라고 적힌 메모장을 캡처해 SNS에 올렸고, 평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에 팬들이 걱정했다. 팬들의 걱정이 쏟아지자 구하라는 해당 게시물은 지웠지만, 일정 시간이 되면 사라지는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을 통해 애니메이션 ‘마녀배달부 키키’ 중 “당신이 사랑하는 삶을 살아라 당신이 사는 삶을 사랑해라”라는 대사가 나오는 화면을 캡처해 게재했다.
그리고 그 다음 날 26일 구하라의 극단적 선택 시도 소식이 전해져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다행히 매니저가 구하라의 글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서울 청담동에 있는 구하라의 자택에 도착, 구급대에 구조돼 치료를 받았다.
구하라는 지난해 9월 전 남자친구와의 폭행 사건부터 소속사와의 결별, 지난 4월에는 안검하수 수술 후 일부 누리꾼들에게 악성 댓글을 받아야 했고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구하라는 해명까지 했고 그뒤 구하라는 팬들과 꾸준히 소통해왔는데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했다.
구하라는 최근 우울증을 앓고 있어 소속사에서 예의 주시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구하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