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봉준호X송강호, 황금종려상 함께한 유쾌한 귀국길(종합)[Oh!쎈 이슈]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05.27 19: 06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가 자랑스럽게 귀국했다. 한국 영화사에 새로운 발자취를 남긴 두 사람은 귀국길까지 유쾌했다.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가 오늘(27일) 오후 3시 프랑스 칸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를 맞이 하기 위해 국내 취재진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봉준호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한 영화 '기생충'(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 바른손이앤에이)은 지난 25일 칸 국제영화제에서 대한민국 영화사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영화 ‘기생충’의 감독 봉준호와 배우 송강호가 제72회 칸 영화제 일정을 마치고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지난 25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2회 칸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칸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봉준호 감독과 송강호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pjmpp@osen.co.kr

영화 '기생충'은 가장부터 아들까지 모두 백수인 어느 가족의 고단하고 엉뚱한 삶을 다룬 블랙 코미디다.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 분)의 집에 거짓으로 꾸며 발을 들이고, 이렇게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간다. 
영화 ‘기생충’의 감독 봉준호와 배우 송강호가 제72회 칸 영화제 일정을 마치고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지난 25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2회 칸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칸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봉준호 감독과 송강호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pjmpp@osen.co.kr
'기생충'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황금종려상을 받게 됐다. 봉준호 감독은 수상 이후 송강호에게 마이크를 넘기면서 수상 소감을 듣기도 했다. 봉준호는 "나는 그냥 12살의 나이에 영화감독이 되기로 마음먹었던 소심하고 어리숙한 영화광이었다. 이 트로피를 이렇게 손에 만지게 될 날이 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남겼다. 
봉준호 감독은 공항에 도착한 이후에 국내 취재진 앞에서도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봉 감독은 “저 개인으로서도 처음 있는 일이지만 한국영화 자체로도 (황금종려상 수상은)처음이기 때문에 특히 더 기쁜 일이 된 거 같다”고 말했다.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는 공항에서도 유머감각을 잃지 않았다. 봉준호 감독은 “빨리 집에 가고 싶다. 충무 김밥도 먹고 싶다(웃음)”면서 “제가 키우는 강아지가 보고 싶다”고 말했다. 송강호도 “저도 집에 가고 싶다(웃음). 8일 동안 해외에 나가 있었기에 지친다”고 소감을 남기며 유쾌하게 귀국길을 마무리했다.
영화 ‘기생충’의 감독 봉준호와 배우 송강호가 제72회 칸 영화제 일정을 마치고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지난 25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2회 칸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칸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봉준호 감독이 인터뷰 전 마이크를 바라보고 있다. /pjmpp@osen.co.kr
봉준호 감독은 1994년 단편 영화 '백색인'의 각본과 연출을 맡으며 데뷔했다. 그리고 데뷔 25년 동안 상업영화 '플란다스의 개'(2000년), ‘살인의 추억’(2003), ‘괴물’(2006),  ‘마더’(2009), ‘설국열차’(2013), ‘옥자’(2017) 등을 연출했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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