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고딩 농부 이정민이 출연한 가운데 새 생명이 태어나는 기쁨을 맞았다.
27일 방송된 tvN '풀 뜯어먹는 소리3 - 대농원정대'에서는 천안의 고딩 농부 이정민네에 고딩 농부 한태웅, 박명수, 박나래, 양세찬이 일손을 도왔다.
고딩 농부 한태웅은 "2년 선배 형님이다. 제가 깍듯이 모시는 분이다"라며 천안의 고딩 노부 이정민을 소개했다.
이정민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트랙터 운전은 10살 때부터 했고 농기계는 웬만한 건 다 다룰 줄 안다"고 밝혔다. 몇몇 동네 주민은 이정민을 '와룡리 토니 스타크'라고 부른다고 전했다.
특히 이정민네 마당에는 한태웅의 드림카인 억대의 거대한 트랙터가 있었다. 이에 대해 이정민은 최근 직접 번 돈으로 샀다며 "절반은 할부로 산 것"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정민네는 삼형제가 각자의 축사를 가지고 소를 키웠다. 가족 전체가 약 200두를 소유하고 있는 것이었다. 여기에 이정민 어머니는 화통한 성격을 자랑했다.
이정민 어머니는 "아들 셋 키우느라 성격이 와일드하게 변했다"라며 "제가 목소리가 되게 예뻤다. 그런데 아들 넷을 키우는 거다. 남편이 제일 말을 안 듣는다. 그래서 목소리가 커졌다"고 토로했다.
이어 본격적인 일손돕기가 시작됐고 무려 1000장의 모판을 내려야했다. 멤버들은 더위에 힘들어했지만 한태웅, 이정민은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이후 멤버들은 새참을 먹으며 이정민에게 "PC방 안가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정민은 "쉬는날은 형 따라 우시장 놀러가거나 농기계 수리한다"고 말했다. 또 이정민은 연매출이 얼마냐는 질문에 "트랙터 가격의 반 정도다"라며 5천 만원 정도임을 둘러 표현했다.
무엇보다 이정민은 자신의 최종 목표에 대해 "이동네 논 싹다 먹기"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를 들은 박명수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반면 이정민이네 농장에는 출산에 임박한 소가 있었다. 박명수는 "TV에서나 보던 장면을 실제로 본 다는 건 큰 행운이다"라고 말했다. 박나래는 "진통과 아픔을 보는게 마음이 너무 아플 것 같다"고 털어놨고 이정민은 "많이 힘들어하니까 마음이 안 좋다"라고 털어놨다.
출산을 준비하는 어미소를 위해 멤버들과 가족들은 집안으로 들어와 축사 CCTV로 지켜봤다. 한태웅은 CCTV가 있는 축사를 보고 "꿈의 축사다"라고 부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렇게 몇시간 후 어미소가 진통 끝에 송아지를 낳았다. 박명수는 "부모가 된 기분이었다"라며 "10년 감수한 느낌이었다. 그 모습이 아름다웠다"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 방송 예고편에는 '미스트롯' 우승자 송가인이 등장해 기대감을 높였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풀뜯어먹는 소리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