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용과 허양임부부가 러브스토리부터 탈모고백까지 탈탈 털었다.
27일 방송된 JTBC 월요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가정의 달 특집으로 고지용, 허양임 부부와 여에스더, 홍혜걸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허양임과 고지용이 등장, 두 사람은 "부부 토크쇼 처음이다"면서 긴장반 설렘반 모습을 보였다. 이어 여에스더와 홍헤걸 부부가 등장, 여에스더는 허양임을 사전조사했다면서 완벽분석했다. 고지용에 대해서도 브리핑하면서 "노래실력으로 데뷔는 정확히 모르겠다"면서 팩트를 폭격, 이어 비주얼 담당이라 정정했다. 최근 근황까지 빠삭했고, 고지용은 "그 당시 메인 보컬이 아니라서 모두 맞는 사실"이라 인정했다.
외모로는 여배우급인 아내 허양임에 대허선 김태희, 이민정, 수애 등 여배우 닮은꼴이란 수식어가 붙었다.
허양임은 "정말 민망하다, 여배우분들한테 죄송하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같은 의료계 종사하는 여에스더와 홍헤걸 부부는 "미녀의사 계보 최초로 문 열었다"면서 인기가 많았다고 했다.
두 사람의 첫 만남 소개팅을 물었다. 허양임은 "관심없어 보였다, 나도 한창 소개팅과 선 많이 봤던 시절"이라면서 "연락이 없길래 관심없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에 고지용은 "무드가 없다, 다음날은 바빠서 연락 못 해 만나지 이틀 후 다시 연락했다"면서 그렇게 시작된 연애로 결혼까지 골인한 비화를 전했다.
어느 덧 결혼 6년차 부부가 된 두사람은 아들 승재 육아에 푹 빠져있는 근황도 전했고, 고지용은 "외모는 아빠 많이 닮았다"며 아들 사랑을 보였다.
또한 의사 아내로서 남편 고지용에 대해 걱정되는 부분을 묻자, 허양임은 "탈모 진행되어 탈모약을 제안했다, 믿을 건 얼굴인데"라며 남편 자랑도 잊지 않았다. 고지용은 "이 정도면 양반이다"고 했으나, 홍혜걸과 여에스더 부부 역시 "탈모 초기 증상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본격적으로 냉장고를 공개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의사 아내의 냉장고에 대해 모두 관심이 쏠렸다.
역시나 건강 전도사 다운 건강정보가 가득한 냉장고였다. 허양임은 건강한 플레인 요거트를 만드는 비법도 전했다.
또한 건강한 잡곡밥도 전수, 아들 채소를 잘 먹이기 위해 특단의 조치로 텃밭을 시작했다고 했다. 채소와 친화력 키웠으나 그래도 쓴맛에 민감하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로써, 서로 식성 다른 냉장고가 드러났다. 허양임은 "올해 같이 마흔이 됐다"면서 "건강 신경 많이 써야할 나이, 불혹된 승재 아빠의 초딩입맛을 이겨낼 건강요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미역을 먹이는 방법이 미역국 뿐이라며 미역 레시피를 배우고 싶다고 했다. 이어 아이가 채소를 좋아하게 만들 요리도 부탁, 고지용은 "승재의 관심사는 공룡과 동물, 그 비주얼로 호기심을 보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건강과 맛을 잡을 수 있는 두 마리 토끼 잡아야하는 가운데, 이연복과 오세득 셰프와 김풍작가, 레이먼킴이 대결구도를 펼쳤으며, 각각 대결에서 이연복과 레이먼킴이 우승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