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로웠다, 더 강해질 것"…구하라, 극단적 선택 시도 후 3일 만에 심경 고백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05.28 13: 58

걸그룹 카라 출신 배우 구하라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고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안타까운 선택을 시도한 뒤 3일 만에 심경을 밝힌 구하라는 “더 강해질 것”이라는 다짐으로 팬들을 걱정을 덜어줬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구하라가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구하라의 심경은 일본 매체들로부터 전해졌다.
구하라는 28일 산케이 스포츠, 스포츠 호치 등 일본 매체를 통해 “여러분에게 걱정을 끼치고 소란을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구하라가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pjmpp@osen.co.kr

구하라가 심경을 밝힌 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지 3일 만이다. 앞서 구하라는 지난 26일 새벽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됐다. 매니저 A씨가 이를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가수 구하라가 26일 오후 서울 롯데에비뉴얼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한 패션 브랜드 포토행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youngrae@osen.co.kr
구하라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에 앞서 SNS에 “안녕”, “당신이 사랑하는 삶을 살아라, 당신이 사는 삶을 사랑하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린 바 있다.
매니저 A씨는 자택에 혼자 있던 구하라에게 여러 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자 자택으로 찾아가 쓰러져 있는 구하라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23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반드시 잡는다' 스릴러의 밤 시사회에서 가수 구하라가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jpnews@osen.co.kr
구하라는 지난해 9월 전 남자 친구 최종범과 갈등을 빚었다. 당시 최종범은 구하라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일방 폭행과 쌍방 폭행으로 갈등을 빚었고, 최종범은 구하라의 사생활이 담긴 영상을 전송하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두 사람은 검찰에 송치됐고, 최종범은 불구속 기소, 구하라는 기소유예로 일단락됐다.
최종범은 현재 상해 혐의 재판을 받고 있다. 오는 30일 두 번째 공판이 예정되어 있고, 구하라의 피해자 심문이 예정됐다. 하지만 구하라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등 일이 생기면서 재판 출석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최종범은 법률 대리인을 통해 공판 기일 연기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제6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홍보대사 구하라가 참석해 미소 짓고 있다. / eastsea@osen.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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