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논란’에 휩싸였던 배우 최일화가 KBS 단막극 ‘내 이름은 트로트’로 1년 반 만에 복귀한다.
28일 드라마 외주제작사 에코휴먼이슈코리아 측은 “좋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좋은 배우가 필요한 건 어느 제작자든 마찬가지다. 최일화라는 갚진 배우를 외면할 수 없었고 현재 나와 있는 시나리오와 잘 맞는다”라고 알렸다.
이어 “즉 우리가 찾고 있는 이미지를 가지 배우 이기 때문에 매니저를 통해 러브콜을 보냈고, 고심 끝에 출연 결정을 해준 만큼 ‘내 이름은 트로트’ 또한 최일화와 끝까지 함께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제작진은 “어떤한 일이 있어도 편집되는 일을 없을 것”이라며 최일화를 향한 믿음을 보냈다
지난해 2월 연예계 미투 폭로가 쏟아지자 최일화는 “폭로 글로 피해자의 신상이 밝혀져 또 다른 피해를 입는 걸 원치않는다”며 과거 연극 배우 활동 시절 불거진 성추문을 공식 사과했다.
소속사를 통해서도 “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으로서 이번 미투 운동에 많은 배우가 연계되어 있는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저 또한 배우의 한사람으로 성추행사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당시엔 그것이 잘못인지도 몰랐던, 가볍게 생각했던, 저의 무지와 인식을 통렬히 반성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현재 맡고 있는 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직, 현재 촬영 중인 드라마와 영화·광고, 세종대 지도 교수직 등 모든 걸 내려놓겠다”며 “앞으로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갖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하지만 그의 고백 이후 성추행뿐 아니라 성폭행을 당했다는 폭로가 줄을 이었다. 한 네티즌은 최일화의 성추행 고백 이후 “성추행만 있었는가? 25년 전 술 취한 나를 여관으로 끌고 가 강간하고 이후에 거절하자 길에서 폭행했다”고 폭로했다. 또한 해당 피해자는 한 TV 프로그램에도 제보를 했으며 바라는 것은 진심 어린 사죄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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