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갱' 래퍼 릴펌이 첫 내한공연을 화려하게 꾸몄다.
지난 25일과 26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선 ‘JBL 2019 월드 힙합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앞서 이번 행사는 릴펌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공연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모았다. 이에 26일 마지막 순서로 등장한 릴펌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서 공연을 시작했다.
특히 릴펌은 특유의 독특한 헤어스타일과 선글라스를 쓴 채 "코리아!"라고 외치며 관객들과 만났다. 그는 대표곡 'Esskeetit'부터 'Molly' 'Be Like Me' 등을 연달아 부르며 환상적인 라이브를 선사했다. 여기에 'Gucci Gang'이 나오자 팬들은 열광하며 떼창으로 화답했다.
또한 릴펌은 파워풀한 에너지를 과시하며 강렬한 래핑을 내뱉어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하면 그는 무대 이곳 저곳을 뛰어다니며 최고의 무대매너를 자랑했다. 릴펌은 흥에 겨워 관객석에 뛰어들어가기도.
이에 힘입어 릴펌은 "한국에 처음 오는 것인데 너무 좋다. 환상적이다. 공연하는 내내 함께 뛰어달라"고 감격스러워했다. 뿐만 아니라 릴펌은 XXX텐타시온과 함께 작업한 'Arms Around You'를 부르며 그를 추모하기도 했다.
XXX텐타시온은 2018년 6월 총격으로 사망했던 바. 릴펌이 두팔을 엑스자로 그리며 XXX텐타시온을 애도하자 관객들도 같은 포즈로 동참했다.
공연 말미에는 불꽃들과 종이꽃이 어우러지며 축제 분위기의 정점을 찍었다. 릴펌은 준비한 세트리스트가 끝났음에도 "한 곡 더 원하냐"라고 물으며 앵콜곡 'D Rose'까지 열창했다.
그러다 릴펌은 무대를 벗어나 공연장 설치 기둥까지 올라가는 열정을 드러내기기도 했다. 이에 관객들은 릴펌의 무대가 끝났음에도 그의 이름을 큰 소리로 외쳤다.
이후에도 릴펌은 자신의 SNS를 통해 기상천외한 한국 나들이를 공개하며 "한국을 처음 방문한 것인데 정말 좋았다. 다시 올 것이다"라고 다음을 기약했다.
한편 ‘JBL 2019 월드 힙합 페스티벌’에는 릴펌을 비롯해 윤미래, 타이거JK, 비지, 다이나믹듀오, 스윙스, 영비, 기리보이, 키드밀리, 그레이, 우원재, 딥플로우, 오디, 큐엠, 넉살, 어글리덕, 리듬파워, 제시, 더콰이엇, DJ 소다가 출연했다. /misskim32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