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이선균, 봉준호와 첫 작품 "첫 촬영날 신인처럼 떨었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5.28 19: 09

 배우 이선균이 봉준호 감독과 처음으로 작품을 마친 소감을 남겼다.
이선균은 28일 오후 서울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 바른손이앤에이)의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존경하는 송강호 선배님을 비롯해 봉준호 감독님과 작업을 했다”며 “영화의 첫 촬영날에는 마치 신인 배우처럼 기분 좋은 떨림을 갖고 임했다”고 전했다.
2001년 뮤지컬로 데뷔한 이선균이 봉준호 감독의 작품에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기생충' 언론배급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돼 한국 영화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서 최고작품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시사회를 마치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선균이 환하게 웃고 있다. / rumi@osen.co.kr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의 장남 기우가 박사장의 집으로 고액과외 면접을 보러 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그는 ‘기생충’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박사장을 맡았다.
이어 이선균은 “대본에 박사장 캐릭터가 너무 잘 담겨 있어서 편하게 했다”면서 “사실 부자 캐릭터를 맡는다는 게 부담이 됐는데 환경과 캐릭터 설정이 잘 잡혀서 편하게 했다”고 캐릭터를 해석하고 표현한 과정을 전했다.
그는 칸 국제영화제에서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받은 것에 대해 “새벽에 라이브 방송으로 봤는데 칸에 있는 것만큼 심장이 쫄깃했다”며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것을 보고)아침까지 잠이 안 왔다. 맥주 두 캔을 마신 뒤 잠들었다”고 말했다.
‘기생충’은 오는 30일 개봉한다./ w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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