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 vs 사실무근…베리굿 다예, '학폭' 논란→진실공방 예고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05.28 21: 27

걸그룹 베리굿 다예가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예 측은 법적대응 등 강력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으로, 진실공방이 예상된다.
베리굿 다예가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였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베리굿 다예는 학폭(학교 폭력) 가해자입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먼저 13살이었던 초등학교 6학년 때 다예 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에게도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나는 베리굿 다예로 활동 중인 김현정의 학교 폭력 피해자다”라며 “김현정은 나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도 많이 괴롭혔고, 신체적 폭력 뿐만 아니라 성적인 말들로 수치심이 들게 했다”고 말했다.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 오디토리움서 진행된 SBS MTV '더 쇼' 생방송에서, 베리굿 다예가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 rumi@osen.co.kr

이어 A씨는 구체적으로 다예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을 설명했다. A씨는 “자기가 좋아하는 남자애가 나와 친하다는 이유 하나로 그 다음날부터 따돌림이 시작됐다. 원래 어울리던 친구들에게 나와 어울리면 똑같이 된다고 협박해 친구들과 멀어졌고, 나는 그때부터 혼자 다니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A씨는 “혼자 있는 나를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고, 수업 시간에 뒤통수를 치며 웃었다. 빗자루로 머리를 쓸고, 속옷 끝을 잡아당기며 남자 애들에게도 같이 하자고 권유했다. 가슴을 만지는 행동을 하며 수치심도 들게 했다”고 덧붙였다.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걸그룹 베리굿이 첫 정규 앨범 'FREE TRAVEL'의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베리굿 다예가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rumi@osen.co.kr
특히 A씨는 베리굿 다예가 집까지 찾아와 협박을 하기도 했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A씨는 “담임 선생님이 교실 내 괴롭힘이 있다는 걸 알고 그들을 불러 체벌 했지만 김현정은 바뀌지 않았다”며 “같은 중학교로 배정 받았지만 김현정은 학교를 다니다 전학 갔고, 이사를 가고, 연습생이 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이미지 세탁이 끝난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TV에 나와 팬들 앞에서 생긋생긋 웃는 세탁 된 그 아이가 정말 소름 돋는다”며 “이 친구에게 당했던 피해자들이 많고, 저 또한 많은 피해를 받아 지금까지도 생각이 나는데, 이 친구의 과거도 묻히지 않고 모두들 읽어주셨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다른 피해자들의 글을 링크했다.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 오디토리움서 진행된 SBS MTV '더 쇼' 생방송에서, 베리굿 다예가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 rumi@osen.co.kr
이와 관련해 다예의 소속사 제이티지엔터테인먼트는 “악성 루머이며, 허위 사실이다. 본인은 그런 사실이 없으며, 온라인 상에서 실명으로 올리지 않은 학교 폭력 관련 글에 대해 소속사에서는 명예훼손으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더이상 거짓된 소문에 상처 받지 않도록 부탁드리며, 이 시간 이후 악의성 짙은 비방과 루머,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법적 강력 대응에 나설 것임을 알린다”고 덧붙였다.
다예는 현재 건강상의 문제로 베리굿 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베리굿은 지난 25일 새 미니앨범으로 컴백해 활동하고 있지만 컴백 이틀 만에 리더 태하가 탈퇴해 충격을 줬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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