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베리굿 멤버 다예가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였다. 최근 논란이 된 밴드 잔나비 전 멤버 유영현과 걸그룹 씨스타 출신 가수 효린을 잇는 세 번째 폭로다.
28일 베리굿 다예의 과거 학교 폭력 가해 의혹이 제기됐다.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걸그룹 베리굿 다예는 학교 폭력 가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다예로부터 초등학교 재학 시절 폭력, 폭언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다예가 좋아하는 남자아이가 나와 친하다는 이유로 따돌림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또한 다예의 협박으로 인해 친구들과도 멀어졌고, 자신의 가슴을 만져 수치심을 들게 하는 등 폭력적인 행동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담임교사가 다예를 비롯한 무리를 체벌했음에도 변하지 않았고, 같은 중학교까지 배정받았다가 다예가 전학 후 이사 가며 연습생으로 데뷔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했다. 이에 글쓴이는 "TV에 나와 팬들 앞에서 생긋생긋 웃는 세탁된 그 아이가 정말 소름 돋는다"며 자신 외에도 피해자들이 많다고 피력했다.
그러나 베리굿의 소속사 제이티지 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커뮤니티 게시판에 떠도는 다예의 학교 폭력 관련 억측은 악성 루머이며 허위 사실"이라고 밝혔다. 또한 "다예 본인은 전혀 그런 사실이 없으며, 온라인상에서 실명으로 올리지 않은 학교폭력 관련 글에 대하여 소속사에서는 명예훼손으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소속사는 "더 이상 거짓된 소문에 상처 받지 않도록 부탁드리며 이 시간 이후 악의성 짙은 비방과 루머,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법적 강력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소속사의 빠른 부인과 강경 대응에도 불구하고 다예를 둘러싼 폭로 글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베리굿이 지난 25일 새 미니앨범 '판타스틱'으로 컴백했으나, 다예가 건강 문제로 이번 활동에 불참하는 만큼 그의 근황에도 대중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더욱이 최근 가요계가 아티스트들의 과거 학교 폭력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점도 다예를 둘러싼 의혹을 키우고 있다. 앞서 잔나비의 전 멤버 유영현과 효린이 비슷한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
실제 유영현은 지난 23일 온라인 상에 게재된 폭로 글에서 과거 학창 시절 학교 폭력 가해자였음이 드러났다. 소속사는 24일 유영현의 과오를 인정하며 사과문을 발표했고, 유영현은 논란의 책임을 지고 밴드를 자진 탈퇴했다.
효린도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폭로 글이 게재되며 중학교 재학 당시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다. 그러나 효린 측은 의혹을 부인하며 명예훼손 등의 법적 대응도 불사했다. 이에 폭로 글을 쓴 효린의 동창생이 다시 반박하는 등 진실공방까지 벌였다. 양측은 28일 극적으로 합의했다며 '오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대중의 눈초리는 따가운 실정이다.
유사한 폭로를 두로 사실을 시인한 잔나비 유영현과 의혹을 부인하다 동창생과 합의한 효린까지 전혀 다른 사례가 존재하는 상황. 베리굿 다예와 소속사의 후속 행보에 대중의 이목이 쏠렸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