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연예 한밤' 측이 가수 효린으로부터 학교 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폭로 글 글쓴이와의 전화 인터뷰를 공개했다.
28일 밤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본격 연예 한밤'(이하 '한밤')에서는 최근 가요계를 뒤덮은 가수들의 과거 학교 폭력 및 인성 논란을 조명했다.
최근 가요계에 학교 폭력 파문이 일었다. 아티스트와 연습생의 인성을 검증하기 위해 담임 교사까지 찾아가는 일이 있을 지경이라고.
시작은 지난 23일 밴드 잔나비에 대한 폭로였다. 한 글쓴이가 온라인에 23일 잔나비 멤버 중 한 명에게 과거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폭로 글을 공개한 것.
논란의 가해자는 잔나비 멤버 유영현이었다. 앞서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불량 학생이 절대 아니었다"고 말했던 유영현인 만큼 폭로는 충격을 자아냈다. 이에 그는 소속사를 통해 사과 입장을 밝히며 밴드를 자진 탈퇴했다.
잔나비에 이어 또 다른 학교 폭로 파문도 이어졌다. 걸그룹 씨스타 출신의 효린이었다. 효린 역시 온라인을 통해 과거 그로부터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폭로 글이 올라오며 논란을 빚었다.
이에 '한밤' 측은 26일 폭로 글 글쓴이와 전화 인터뷰를 시도했다. 글쓴이는 "김효정(효린 본명)이 처음에 폭행하기 전에 꼭 한대 치라고 했다. '쌍방'으로 가야 한다고. 친구한테도 복도 지나가다가 쳐다봤다는 이유로 5분 안에 놀이터로 오라고 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제가 2년 전부터 DM으로 계속 사과하라고 보냈다. 그런데 안 읽고 있다가 기사도 뜨고 하니까 연락이 왔다. 자기가 해외 스케줄 때문에 지금 확인했고, 미안하다고"라며 보도 후 효린과 연락이 닿았음을 밝혔다.
이어 최초 폭로 글을 삭제한 것에 대해 "제가 잘못한 것 같다. 당연히 연락이 왔으니까 어떤 조치가 있겠다고 생각해서 글을 지웠는데, 6시간 만에 입장이 고소하겠다고 바뀌었더라"라며 "'얘기 하고 싶다'고 연락해놓고 돌변하니까 너무 화가 나는데 지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당황스러움을 표현했다.
결국 효린 측은 28일 글쓴이와 긴 대화 끝에 원만하게 합의했다고 밝힌 상황. 그러나 양측은 어떤 과정을 거쳐 합의를 도출했는지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여전히 대중의 의혹을 키우고 있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