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바순 연주자가 등장했다.
28일 밤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19회에서는 MC 유재석과 조세호가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 인근을 누볐다.
이날 '유퀴즈'가 만난 첫 번째 시민은 예술의 전당 인근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에 재학 중인 학생이었다. 그는 바순 연주자로 시선을 모았다.
바순은 가장 오래된 목관악기로, 오케스트라에서 주로 저음 베이스를 담당하는 악기다. 쉽게 접할 수 없는 악기가 등장하자 '유퀴즈' MC들은 바순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유재석은 바순의 가격이 어느 정도인지 물었다. 이에 조세호는 "350만 원 정도 하지 않냐"고 했고, 유재석은 "제가 볼 땐 독일 제품이다. 700~800만 원 정도 할 것 같다"고 짐작했다.
학생은 "8000만 원"이라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비싼 바순 가격에 유재석은 "얼른 집어 넣어시라"라며 어쩔 줄 몰라했다. 이에 학생은 "새 악기가 그 정도"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그는 아빠와 오빠 모두 바순을 연주하고 엄마는 피아노를 연주하는 음악가 집안임을 밝혔다. 그는 "가족이 같이 음악을 하다 보니 '누구 딸'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콩쿠르에서 연주했을 때 잘 못하거나, 상을 못 받을 때 죄송하다. 아빠나 오빠 만큼 못할 것 같아서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monamie@osen.co.kr